尹과 다른 길? 원희룡 “이준석과 함께 해야”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3.12.0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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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때 같이 했던 세력 당연히 함께해야”
“집권 연합보다 국정운영 연합 더 넓어지는 쪽으로 가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한 재의요구안 등을 처리하기 위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한 재의요구안 등을 처리하기 위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4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지난 대선 때 같이 했던 세력 정도라면 당연히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보다도 넓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오후 박상우 국토부 장관 후보자 지명 직후 열린 국토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집권 연합보다 국정운영 연합이 더 넓어지는 쪽으로 가야 좋은 정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 장관은 “정치는 결국 국가 운영에 관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넓혀나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당연히 연합과 확장을 해나가면서 국민들 지지도 얻고 나라를 통합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면에서 보수의 통합, 중도로의 확장은 제가 늘 생각하는 정치의 기본 방향중 하나”라며 “정치 일선에서 본격적으로 움직이게 된다면 당연히 그런 역할을 최우선에 두고 움직일 생각”이라고 했다.

원 장관은 총선 출마 지역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고, 당에 돌아가 당과 상의하겠다”며 “이 정부의 국정운영에 가장 큰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 중 하나이고 가장 오래, 그리고 가장 많이 당 간판을 달고 선거를 치른 사람이기에 그에 걸맞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원 장관은 지난 2000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16대 총선에 출마해 처음 여의도에 입성한 뒤 내리 3선을 했다. 이후 두 차례 제주지사 선거에서 당선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출사표를 던진 원 장관을 대신해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에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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