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정지’ KB증권 박정림, 지주 총괄부문장 자진 사임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3.12.05 16:0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임사태 ‘중징계’ 처분 직후 사임 결정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KB증권 제공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KB증권 제공

‘라임펀드 불완전판매’ 사태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직무정지’ 중징계 처분을 받은 박정림 KB증권 대표가 겸직 중이던 지주 총괄부문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5일 KB증권에 따르면, 박정림 대표는 지난달 30일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 및 자본시장부문장 직위에서 사임했다.

박 대표는 지난달 29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 처분을 받은 직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금융위원회는 KB증권이 라임펀드 사태 관련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고 그 책임을 물어 박 대표에게 직무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다. 이는 앞서 2020년 박 대표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문책 경고’보다 높은 수위다.

박 사장은 KB증권 대표 직위 사임 의사는 따로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대표의 임기가 이달 말 끝나는 만큼, 임기 종료와 함께 증권 대표직에서도 물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KB금융지주는 이달 중순쯤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KB증권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