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24시] 진주 원당고분군서 2m 뚜껑돌 발견…“최대 규모”
  •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3.12.0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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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보건소 신청사 건립 속도…“2026년 준공 목표”
‘진주~사천간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국토부 우수시책 
진주시 일반성면 운천리 일원 ‘진주 원당고분군 시굴 및 발굴조사’에서 가야고분군 중 최대 규모의 뚜껑돌이 발견됐다. ⓒ진주시
11월30일 진주시 일반성면 운천리 일원서 발견된 가야고분군 중 최대 규모의 뚜껑돌(개석) ⓒ진주시

경남 진주시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가야고분군 중 최대 규모의 뚜껑돌(개석)이 발견됐다. 뚜껑돌은 무덤 구덩이를 덮는 판으로 된 돌이다.

6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 11월30일 재단법인 동아세아문화재연구소이 진주 원당고분군 시굴 및 발굴조사’에서 개석이 확인됐다. 발굴된 개석은 폭 2m, 길이는 드러난 부분만 최소 2m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발견된 가야고분군 개석은 폭 1m 이하의 크기만 발견됐다고 한다.

진주시는 2023년 가야문화재 조사연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 도굴 이후 경작 등으로 방치돼 훼손이 진행되고 있는 진주 원당고분군 M2호분에 대해 보존 및 정비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원당고분군은 직경 16m나 되는 큰 규모를 자랑하는 진주 서부지역 최대 규모의 가야 고분군으로서 현재까지 확인된 가야고분군 중 최대 규모다. 자문위원들은 진주 원당고분군의 입지 위치가 경남 서부 내륙에서 진동만으로 연결되는 가장 빠른 교통로상의 길목임을 미뤄볼 때 원당고분군의 축조집단은 인접한 사봉면 무촌고분군 집단과는 대비되는 신흥세력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다. 진주지역 가야 정치세력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도 가치가 있다고 본다.

진주시는 이번 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밀발굴조사를 추진해 내부 석실의 축조상태를 파악하고 진주 원당고분군이 문화유산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올해 9월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가야문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역사적인 유산이 자리잡고 있다”며 “가야고분군이 지닌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 공유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진주보건소 신청사 건립 속도…“2026년 준공 목표”

경남 진주시는 6일 시청에서 조규일 시장과 최삼영 총괄계획가, 공공건축가,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시 보건소 신청사 건립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중간보고회는 용역사의 신청사 기본설계안 및 용역 진행상황에 대한 보고와 질의답변으로 진행됐다. 신청사 설계안은 외부공간인 마당의 활용성이 좋고 저층을 비워 주변 녹지의 흐름을 이어주며 코로나 이후 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추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경남도내 시‧군 중 유일하게 보건소 단독청사가 없는 진주시는 현재 경남도청 서부청사 내에 보건소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감염병 대유행과 인구 노령화 등 사회변화에 맞춰 새로운 보건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없어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능동적인 대처가 어려웠다.

진주시는 시대적 변화에 맞춰 다양해지는 공공보건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총사업비 673억원을 들여 경남도청 서부청사 맞은편 진주 초전 신도심 1단계 개발사업 구역 내 8400㎡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약 1만2300㎡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 10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12월에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조규일 시장은 “오늘 보고회에서 제안된 기본설계안을 발전시켜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시공 및 사용 단계에서 안전한 보건소가 될 수 있도록 설계단계에서부터 다각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 ‘진주~사천간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국토부 우수시책 
 
진주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3년 대중교통 시책평가에서 ‘진주~사천간(시외버스와 시내버스)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가 우수시책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는 2년마다 전국 시·군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서비스, 시설, 행정 및 정책지원, 우수시책 등 전반을 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한다. 진주시는 경남도, 사천시와 협업해 지난 2020년 11월부터 ‘진주~사천간(시외버스와 시내버스)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를 시행하고 있다.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양 시민들이 시외·시내버스 하차 후 30분 이내(일부 벽지노선 60분 이내)에 환승하면 환승하는 버스요금에서 1450원이 차감돼 결제된다. 

환승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환승요금 할인혜택에 따른 손실금액은 경남도가 30%의 예산을 지원하고, 진주시와 사천시가 각각 35%를 부담한다. 연간 10만9000여 명이 이용했으며, 1억5000만원 요금을 절감했다고 진주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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