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 훔쳐 4시간 도심 질주한 30대, 현행범 체포
  •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3.12.0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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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레인 충격에 역주행도 … 경찰, 절도 혐의 수사 중
야간에 시외버스를 훔쳐 도심을 질주하던 30대가 약 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A씨가 사고를 내고 붙잡힌 현장 ⓒ독자제공
야간에 시외버스를 훔쳐 도심을 질주하던 30대가 약 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검거 현장 ⓒ독자 제공

경남 진주에서 야간에 시외버스를 훔쳐 도심을 질주하던 30대가 약 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가드레인을 들이받은 등 사고가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진주경찰서는 시외버스를 몰고 달아난 혐의(절도)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6일 오전 2시20분께 진주시 장대동 시외버스터미널에 주차된 시외버스에 탑승해 시동을 걸고 주행해 도주한 혐의다. 당시 A씨는 버스에 키가 꽂혀 있는 것을 확인하고 그대로 버스를 몰고 도주했다.

A씨는 오전 5시10분께 경상국립대 앞 삼거리에서 가드레인을 들이받은 후 도로를 역주행했고, 이현동의 한 주유소에 들어가 소화기를 훔치기도 했다. 이후 오전 6시20분께 진주남중 앞 도로 중앙분리대를 충격한 뒤 차를 세우고 길가에 서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대형차량 면허가 있었으며 범행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으로 A씨가 훔친 버스를 몰면서 교통사고 등 추가 범행을 저질렀는지 여부를 조사한 뒤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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