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달렸다, 이제 팔자”…美증시 조정에 ‘8만 전자’ 멀어지나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4.01.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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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 마감…코스피‧코스닥 약세 출발
8만원 넘보던 삼성전자 주가도 1%대 약세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한 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 연합뉴스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한 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 연합뉴스

간밤 뉴욕증시가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혼조세를 보이자 3일 개장한 국내 증시도 약세로 출발했다. 특히 반도체 관련주가 대거 급락해, ‘8만 전자’를 넘보던 삼성전자 주가도 약세로 돌아섰다.

3일 코스피 지수는 9시15분 현재 35.07포인트(1.31%) 떨어진 2634.7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27포인트(0.98%) 내린 2643.54로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8.60포인트(0.98%) 내린 870.33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1616억원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2억원, 866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019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1억원, 334억원 순매도 중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1200원(1.51%) 하락한 7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지만, 이날 9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국내 증시 약세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조정을 받은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5.41포인트(1.63%) 밀린 14765.94로 장을 마감했다.

구체적으로 애플의 주가는 3.6% 하락했고, 메타와 엔비디아는 2% 이상,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알파벳의 주가가 모두 1% 이상 떨어졌다. 특히 반도체주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65% 급락했다.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차익 실현매물이 대거 출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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