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 ‘김건희 특검 거부권’ 행사에 “너무나 당연”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4.01.0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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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속실 설치 공감…당이 도울 일 있다면 준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경기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2024 경기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당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경기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2024 경기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당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김건희 여사 주가조작)에 대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특검 거부권 행사는 너무나 당연하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수원 경기도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탄 성격이 있는 50억클럽 특검은 지금 진행되는 것(민주당 이재명 대표 재판)을 중지시키겠다는 것이다. 너무 속 보인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관련) 도이치모터스 특검도 새로운 것도 아니고, 10년 전 얘기”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제2부속실 설치 주장에는 “공감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특별감찰관과 제2부속실은 (특검과) 다른 영역이다. 이쪽에 대해 대통령실이 전향적으로 설명한 거라 보고, 그 과정에서 당이 도울 일이 있다면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배우자 관련 의혹이 계속되자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했고, 실제 당선 이후 폐지했다. 제2부속실은 대통령 부인의 일정 관리와 활동 수행, 연설 등을 담당한다. 그러나 김 여사를 둘러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백 수수 논란’ 등이 거듭 불거지며 여론이 악화되자 김 여사를 관리할 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이날 대통령실은 검토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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