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24시] 이철우 도지사,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1위
  • 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sisa545@sisajournal.com)
  • 승인 2024.01.0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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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 1호선타고 영천 금호·렛츠런파크 간다
'더 안전해진 포스코'...경북, 형산강 하천정비로 홍수 예방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5일 2023년도 하반기 17개 광역자치단체장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전국 유권자 2만1030명을 대상으로 거주 지역의 광역단체장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이 지사가 긍정 62%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1%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

특히 이 지사는 60대와 70대 이상 보수층으로부터 긍정 평가를 가장 많이 받았다. 반면 직무수행 부정 평가률은 18%에 그쳤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경북도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긍정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경북도제공

이 지사는 지난 1년간 전국시도협의회장과 중앙지방협력회의 부의장을 맡아 지방시대 아젠다를 국정과제로 추진했다. 교육혁신, 농업 대전환, 투자유치,특화산업단지 최다 선정 등의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이 지사에 이어 김영록 전남지사는 긍정 60%를 받아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가 58%로 3위, 홍준표 대구시장은 56%를 받아 4위에 올랐다. 홍 시장은 상반기 대비 3%p 하락했으며 부정평가는 30%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 전화 가상 번호로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국 17개 시도별 최대 5500명, 최소 155명이다. 표본 오차는 17개 시·도별 ±1.3~7.9%(95% 신뢰수준)이며, 평균 응답률은 13.9%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대구도시철도 1호선타고 영천 금호·렛츠런파크 간다

경상북도는 지난 5일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영천(금호) 연장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 심의에서 사업추진의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최종 의결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 사업은 대구도시철도 경산 하양역에서 영천 금호읍까지 약 5.66km 구간에 총사업비 2341억원을 투입해 도시철도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2021년 7월 고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광역철도 사업 중 가장 빠르게 예타를 통과했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대구-영천(금호)연장사업 노선도
대구도시철도 1호선 대구-영천(금호)연장사업 노선도 ⓒ경북도 제공

예비타당성조사는 기획재정부가 대형 신규공공투자사업에 대해 사전에 면밍하게 검토하는 제도로써 통상 12개월간 이뤄진다. 경제성평가(B/C) 정책성 분석 및 지역균형발전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종합평가(APH)dptj 0.5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하면 사업추진이 최종 확정된다.

경북도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등 후속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오는 2026년 공사착공하여 2029년 말 개통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대구시와 경산시, 영천시는 생활 경제 등의 영역에서 광역교통권이 형성된 지역이지만, 교통 대부분을 담당하는 국도 4호선의 통행 여건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새로운 교통망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경북도는 2024년말 개통하는 대구 1호선 안심-하양 연장의 철도 네트워크를 활용한 하양-영천(금호) 연장의 조속한 추진을 도정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것이다. 경북도는 이번 예타통과로 렛츠런파크 영천, 경산지식산업지구 등 대규모 산업단지, 대구대학교 학생을 비롯한 지역민의 접근성 개선 및 교통편의 제공으로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가져올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간 경북도는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에 반영된 이래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2021년 12월부터 2022년 9월까지 10개월에 걸친 사업타당성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했고, 그해 10월 국토교통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신청을 건의했다.

이후 국토교통부 투자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국토교통부에서 기획재정부로 정식 신청한 지 2달 만에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 후 약 1년 만에 초고속으로 사업시행을 확정했다.

이철우 지사는 “경산, 영천 지역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대구 1호선 영천(금호) 연장사업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이바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이 조기 개통될 수 있도록 후속절차 이행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더 안전해진 포스코'...경북, 형산강 하천정비로 홍수 예방

경상북도는 포항·경주를 흐르는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이 지난 5일 열린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포항·경주를 관류하는 국가하천 형산강의 하천제방 정비(49.8km)와 퇴적구간 하도정비(12578㎥)등을 통해 홍수피해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경상북도는 국비 등 총 사업비 7631억원을 들여 6년간 단계적으로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 등 전문기관을 선정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여부가 결정된다.

형산강 조감도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 조감도 ⓒ경북도 제공

형산강 유역은 여름철 우기에 잦은 침수피해가 발생되는 지역으로 2022년 태풍 힌남노 내습 시 형산강의 지류인 냉천이 범람하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시설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경북도는 국가기반시설인 포스코 등이 극한호우로 인한 피해를 더 이상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 예비타당성조사를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형산강 홍수피해 방지를 위해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는 형산강 하천기본계획을 2023년12월 새롭게 수립했다. 경북도는 그동안 형산강 하도정비의 시급성을 환경부에 20여 차례 건의했다.

특히 지난해 7월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냉천 피해복구 현장을 방문 시 하천퇴적으로 인한 통수단면 부족으로 홍수의 취약함을 강력히 어필하는 등 사업이 시급성을 설명했다. 이에 한 장관으로부터 형산강의 준설이 필요한 구간에 대해 정비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우 지사는 “지역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포스코 등 국가기반시설이 홍수 피해로부터 안전해지는 길을 찾은 것”이라며 “후속절차 등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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