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장관 “산업 분야 초격차 제조 역량 확보해야”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4.01.0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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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장관 취임사 통해 3대 주요 정책 방향 제시
“금융, 마케팅, 인증 등 3대 수출 애로 적시 해소”
안덕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뉴스

안덕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산업 분야의 초격차 역량 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가첨단전략산업 확대 지정, 세제·금융 지원과 전력·용수 등 기반 시설의 적기 공급, 신속한 인허가로 우리 기업이 압도적 초격차 제조 역량을 확보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안 장관은 "만만치 않은 대내외 경제 상황 속에서 실물경제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임무를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출, 투자, 지역경제 중심 실물경제 활력 △첨단산업 중심 글로벌 상업 강국 기반 △에너지 안보, 탄소중립 실현 에너지 시스템 구축 등 세 가지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안 장관은 우선 폭넓은 경제·통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새 수출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통상 조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금융, 마케팅, 인증 등 3대 수출 애로를 적시 해소해 수출 기업에 지장이 없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첨단 산업에 필수인 핵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품목을 중심으로 공급망 위기에 대비한 신속 대응체계를 운영하겠다면서 자립화와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달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인 특수 가스부터 수급 불안 시 국민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 같은 범용 상품에 이르기까지 185개 품목을 '공급망 안정 품목'으로 지정하고, 70% 수준인 특정국 수입 의존도를 2030년까지 50% 밑으로 낮추는 '산업 공급망 전략 3050'을 발표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미래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도 탄소중립을 향해 나아가는 합리적이고 조화로운 에너지 정책이 반영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달성 두 과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무탄소 에너지 확산에 힘을 다할 생각"이라며 "무탄소 에너지 사용에 국내를 넘어 세계가 인정하고 동참하도록 글로벌 주요국들과 연대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해 새 성장 동력과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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