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24시] 전남교육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준비 ‘본격 착수’
  • 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4.01.0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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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프로그램 확정…박람회 추진단 본격 가동
전남교육청, ‘학생교육수당’ 전국 첫 도입한다
전남교육청, ‘교육발전특구’ 공모사업 대응 착수

전남도교육청이 오는 5월 여수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개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박람회 추진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8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일 김대중 교육감의 신년 기자회견을 박람회가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연 데 이어 박람회추진단 현판 제막식을 했다.

전남도교육청은 4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추진단 사무실’ 현판 제막식을 갖고, 5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박람회의 현장 준비 체제를 본격 가동했다. ⓒ전남교육청
전남도교육청은 4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추진단 사무실’ 현판 제막식을 갖고, 5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박람회의 현장 준비 체제를 본격 가동했다. ⓒ전남교육청

현판 제막식에는 김 교육감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 조옥현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 최효진 전남학부모연합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전남교육청은 여수 사무실 현판 제막식을 계기로,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중심으로 현장 홍보를 강화하고, 박람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기로 했다.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는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열린다.

교육부 등 정부기관과 17개 시도교육청이 참여하는 대한민국교육관, 기업들이 참여하는 에듀테크밸리, 25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교육관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국내외 석학이 참석하는 글로컬 미래교육 콘퍼런스는 미래 교육의 방향과 인공지능(AI)과 학교 교육, 다문화사회의 세계시민 등을 주제로 선보인다.

‘교육의 미래, 티칭이 아니라 코칭이다’의 저자인 폴킴 스탠퍼드대학 교육대학원부학장의 기조 강연이 확정됐다. ‘정의란 무엇인가’를 쓴 마이클 센델 교수, ‘미래와의 대화’ 저자인 토마스 프레이 교수의 참석을 추진하고 있다.

캐나다, 독일, 필리핀, 모로코, 인도, 몽골, 튀르키예 등 7개국이 각국의 미래교육정책을 발표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카카오, 내셔널 지오그래피, LG 등 글로벌기업은 로보틱스,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미래교육 수업 공간을 소개할 예정이다.

미래교육의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글로컬 미래교실도 눈길을 끈다. 작은학교의 강점을 살린 미래교실은 초중고 1학급씩 총 3학급 수업이 닷새간 열린다.

인공지능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융합수업을 비롯해 다양한 미래수업이 현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K팝 공연, 학생 예술동아리 페스티벌, 다문화 진로 토크 콘서트, 세계 전통문화 교류, 글로컬 프렌드십 등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 행사도 열린다.

김대중 교육감은 “박람회 개막은 5월이지만, 1월부터 본 행사가 시작됐다는 의지로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글로컬 교육을 학생교육활동과 연계한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박람회가 막을 내린 후에도 지속해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 전국 첫 ‘학생교육수당’ 도입

전남교육청이 전국 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학생교육수당을 도입한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지난 4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지역 초등학생들에게 자기주도 교육과 체험활동을 위해 매월 5만 원에서 10만 원씩 지원한다고 밝혔다.

김대중 전남교육감 신년 기자회견 ⓒ전남교육청
김대중 전남교육감 신년 기자회견 ⓒ전남교육청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은 전남에서 자라나는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것을 스스로 찾고 마음껏 배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지역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16개 군 지역(무안군 제외)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에게는 1인당 매월 10만원을 준다. 반면 도내 5개 시와 무안군 지역 초등학생에게는 매월 5만원을 바우처카드로 지급한다. 

학생 1인당 연간 지급액은 60만~ 120만원이다. 수당은 학생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각종 교육 활동 및 체험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전남교육청은 수당의 성과를 평가하고 분석해 내년 이후에 지속적으로 확대 지급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전국 시·도 교육청 최초로 도입하는 수당인 만큼 지급 시기에 맞춰 상담 콜센터 운영으로 불편 사항을 접수·해결하고 사용 편의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학생교육수당이 학생들에게는 배움의 기회를 늘려주고, 학부모에게는 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며 지역에는 활력을 심어주고, 사회에는 차별 없이 교육받을 권리 의식을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 ‘교육발전특구’ 공모사업 대응 착수

전남도교육청은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8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전남도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에서 교육발전특구 공모에 대응하기 위해 전남발전 전력과 연계한 자율형 공립고 2.0 관계자 연수를 열었다.

도교육청·교육지원청·전남도청 담당자, 자율형 공립고 관계자 등 40명이 참석해 전남도 지방시대 계획과 연계한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방안을 협의했다.

전남연구원 신동훈 박사를 초빙해 전남도 지방시대 5개년 계획, 전남도 균형발전 추진 방향 등 지방시대 4대 특구 활용을 통한 균형발전 방안도 공유했다.

자율형 공립고 2.0 모델은 지역교육 활성화를 위한 공교육 혁신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발전특구의 핵심 과제로 올해 2월 9일까지 공모를 거쳐 3월부터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교육청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교육청

◇전남도교육청, 학교 급식실 안전사고 방지 총력

-급식실 안전사고 주범 ‘양념분쇄기’ 안전기구로 교체

전남도교육청이 학교 급식실 안전사고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학교 급식실에서 안전사고 주범으로 꼽혔던 양념분쇄기를 안전장치가 강화된 조리기구로 전면 교체키로 했다.

8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긴급 예산 41억원을 들여 양념분쇄기 대신 식재료 분쇄와 혼합 기능이 동시에 가능한 다믹서기와 만능 다지기 등으로 바꾼다.

기존 양념분쇄기는 다량의 식재료를 한꺼번에 투입할 수 있어 작업 효율은 높지만, 손가락 끼임 사고 발생 우려가 높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여수의 한 학교 급식실에서 조리사가 양념분쇄기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고무장갑을 낀 손이 말려 들어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교육청은 식재료 투입 시 반드시 분쇄기 보조도구를 사용하고, 청소작업은 전원을 완전히 차단한 후 실시하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하도록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

박재현 전남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학생들에게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급식실 종사자들의 안전이 확보돼야 한다”며 “급식실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무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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