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통계로도 안보사범 75%는 경찰이 검거”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이 경찰로 이관된 가운데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안보수사 역량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경찰은 본래적인 안보 수사 기관으로, 해방 이후 계속 안보 수사를 해왔다”고 일축했다.
우 본부장은 8일 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통계만 봐도 전체 안보사범 검거 건수 중 4분의3을 경찰이 맡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본부장은 경찰의 안보수사 역량 제고 방안과 관련해선 “안보수사 분야 비수사 인력이나 지원 인력을 축소하고 안보수사 인력을 403명 증원했다”면서 “경찰청에 안보수사심의관 직제를 새로 만들어 안보수사심의관이 총괄하면서 각 시·도청 안보수사대 중심으로 하는 안보 수사체계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 측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선 “경찰의 대공 수사 역량 중 제일 우려하는 것은 해외 첩보와 관련한 것”이라면서 “현실적으로 국정원 협조가 불가피한 만큼, 국정원과 업무를 협의하는 플랫폼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정원, 국군방첩사령부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대공수사권은 새해 첫날이던 지난 1일을 기해 국정원에서 경찰로 이관됐다.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하는 개정 국정원법이 2020년 12월13일 국회를 통과한 후 3년의 유예기간이 만료된 것이다. 국정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 창설(1961년) 이후 63년만의 대공수사권 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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