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재명, 답 없으면 ‘원칙과 상식’ 내일 탈당”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1.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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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과 상식’ 4명 의원 의견일치”
지난달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민주당 혁신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윤영찬 ⓒ연합뉴스
지난달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민주당 혁신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윤영찬 ⓒ연합뉴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까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요구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답하지 않는다면 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의원 전원이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대표에게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며 “그 시간에 우리 요구에 답을 주지 않으면 소통관에 설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에 끝까지 결단을 요구했는데 우리가 답을 못 들으면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에 ‘그럼 탈당인가’라는 사회자의 물음에 그는 “네”라고 답했다.

조 의원은 또한 ‘원칙과 상식 4명의 의원들이 의견이 지금 일치돼 있냐’라는 질문에도 “그렇다”며 “어쨌든 의견일치라는 것은 무엇이냐 하면 행동 통일”이라고 했다.

한편 조 의원은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저희는 패권주의에 반대하고 활발한 당내 민주주의가 보장되는, 또 지금의 지긋지긋한 적대적 공생관계를 거부하는, 한편으로는 대한민국의 당면한 과제를 같이 고민하는 그런 세력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거기서 누가 주도하고 아니고는 중요한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제3지대 세력과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신당들이 독자적으로 기호 3·4·5·6번을 받으면 총선에서 국민들의 사표방지 심리를 돌파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어떻게든 빅텐트가 만들어져야 국민들께 마음 편하게 기표할 수 있도록 해 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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