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24시] 굴삭기에 레이더까지 동원…밀양시, 지하시설물 DB구축 ‘박차’
  • 박기홍 영남본부 기자 (sisa525@sisajournal.com)
  • 승인 2024.01.0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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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생명 구해…밀양소방서, 하트세이버 인증서 전수
밀양시,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조기발주 

경남 밀양시가 지난해부터 지하시설물 data base(DB) 정확도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많은 DB가 공사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밀양시는 지난 2006년부터 2023년까지의 중장기계획을 통해 관내 공간정보 도로와 지하시설물 DB 구축을 99%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매년 40건 이상의 DB가 사업부서의 공사·용역 기초자료로 제공되는 등 공간정보의 신뢰성이 더욱 중요한 점을 고려해 정확도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밀양시는 초기에 지하시설물 준공도면의 위치정보를 측량 없이 DB에 구축한 도면과 속성정보의 오류·탐지가 불가능한 불탐관로 등을 대상으로 GPR(지표투과레이더), AML(모든재질탐사기) 등 최첨단 장비를 투입해 조사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확한 지하시설물 정보를 구축하고 신뢰성 검증을 위한 확인 굴착까지 진행하고 있다.

밀양시는 1월5일 심도값이 없는 교동 1083-1번지 외 3곳의 상수관로를 조사하고 확인 굴착까지 진행했다. 이어 공공측량 성과심사 오차 범위 내의 정확도를 확인하며 정확도 개선사업의 신뢰도를 높였다.

밀양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과 방법을 활용해 지하시설물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사고 예방 및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밀양시 관계자가 정확도 개선사업을 위해 상수관로 실측량을 하고 있다. ⓒ밀양시

◇ 소중한 생명 구해…밀양소방서, 하트세이버 인증서 전수

밀양소방서가 8일 서장실에서 소방업무 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소중한 생명을 구한 구급대원·의용소방대원·시민에 대한 하트세이버 인증서 전수식을 열었다.

밀양소방서는 지난해 시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 소방업무 유공자를 격려하고 올해 원활한 소방업무를 다짐하기 위해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밀양소방서는 구선일 소방장과 전영근 소방장에게 소방청장상을, 신상훈 소방교와 이종필 소방교 등에게는 경상남도지사상을 각각 전수했다.

또 소중한 생명을 구한 구급대원 이종필, 김경배 소방교와 김재현 소방사, 김경순 청도여성의용소방대원을 대상으로 하트세이버 인증서 전수식도 함께 진행했다.

최경범 소방서장은 “작년 한 해 소방업무에 최선을 다해준 직원들과 신속한 응급처치를 통해 귀중한 생명을 살린 구급대원·의용소방대원·시민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2024년에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 밀양시,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조기발주 

밀양시는 소규모 지역 주민숙원사업을 조기 발주해 지방재정을 신속 집행하고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1월8일부터 2월7일까지 합동설계단을 편성·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밀양시는 지역개발과장을 총괄 반장으로 3개 반 16명으로 합동설계단을 편성한다. 이들은 현황측량, 설계도면·내역작성, 설계도서 제본 등 3단계로 나눠 설계를 진행한다. 1월 초까지 현지답사를 완료하고 주민들의 요구를 사전에 면밀히 조사해 설계 시행함으로써 설계단 운영의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총 설계물량은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93건에 사업비 31억8000만원 규모다. 밀양시는 이번 합동설계단 운영에 따른 시 자체설계로 4억4000만원의 실시설계비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합동설계단 운영을 통해 올해 계획된 각종 주민숙원사업을 조기 착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토목직렬의 기술교류를 통한 업무능력 향상과 예산절감,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허동식 밀양시장 권한대행은 “주민숙원사업 조기발주와 밀양지역에서 생산되는 자재를 최대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속적으로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파악,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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