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尹, 이태원특별법 수용이 현명…아픔 있는 곳에 정치 있어야”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1.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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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감사 방해’ 혐의 공무원 2심 무죄에 “감사원, 용산 흥신소로 전락”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야당 주도로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법안의 정부 이송 즉시 거부권이 아닌 수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픔이 있는 곳에 정치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특별법에 담긴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국가적 책무이자 국회의 의무”라고 했다.

이어 “특별법의 본질을 훼손하려는 정부의 무리한 수정 요구로 끝내 협상은 결렬됐다”며 “여당이 퇴장한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됐는데, 이에 대해 대통령실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발표하고 여당은 규탄 성명을 냈다. 매우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월성 원전 자료를 삭제해 감사원 감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전 산업부 공무원들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을 두고 “윤석열 정부 들어와 감사원은 정권의 정치 보복을 실행하는 용산 흥신소, 검찰 대행소로 전락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미 ‘최재해·유병호 감사원’의 국기 문란, 감사 농단 행태에 대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며,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감사원에 대한 국정조사에 대해서 우리 당이 명단도 제출했기 때문에 성실하게 국정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의장의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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