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당화? 동의하기 어려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이낙연 전 대표와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상식’ 소속 3인(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의 탈당에 대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탈당과 신당 창당이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 어려워 보이지 않나”라며 “윤석열 정권 폭정을 심판하라는 국민적 요구가 많아 민주당뿐 아니라 야권이 더 단단하게 뭉쳐야 하는데 결국 탈당이 야권 분열로 비춰질 우려가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최고위원은 ‘원칙과상식’이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하고 있는 데 대해 “계파 정치가 청산되고 권한이 국회의원 여의도 중심에서 국민중심 권리당원 중심으로 내려오고 있는, 오히려 민주화의 과정이 당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과정인데 이 부분을 사당화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수 의견까지 잘 안아서 화합하고 그리고 우리가 힘을 뭉치는 부분에 있어 아쉬운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최고위원은 지난 2일 부산 방문 중 괴한의 흉기에 찔려 수술을 받은 이재명 대표의 건강 상태에 대해 “당무 복귀를 조만간 하셔도 될 것 같다”며 “다행히 부산대병원 의료진이 초기 응급처치를 잘해 주셨고 서울대병원에서도 수술을 잘해주셔서 경과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고위원들에게 따로 당부한 건 없었다”며 “밖에 나와 간단하게 인사말 드리기 전 병원 안쪽에서 개인적인 얘기들을 잠깐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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