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이낙연·비명계 탈당 안타깝다…국민적 요구 부응 어려워”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1.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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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당화? 동의하기 어려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퇴원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퇴원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이낙연 전 대표와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상식’ 소속 3인(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의 탈당에 대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탈당과 신당 창당이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 어려워 보이지 않나”라며 “윤석열 정권 폭정을 심판하라는 국민적 요구가 많아 민주당뿐 아니라 야권이 더 단단하게 뭉쳐야 하는데 결국 탈당이 야권 분열로 비춰질 우려가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최고위원은 ‘원칙과상식’이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하고 있는 데 대해 “계파 정치가 청산되고 권한이 국회의원 여의도 중심에서 국민중심 권리당원 중심으로 내려오고 있는, 오히려 민주화의 과정이 당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과정인데 이 부분을 사당화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수 의견까지 잘 안아서 화합하고 그리고 우리가 힘을 뭉치는 부분에 있어 아쉬운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최고위원은 지난 2일 부산 방문 중 괴한의 흉기에 찔려 수술을 받은 이재명 대표의 건강 상태에 대해 “당무 복귀를 조만간 하셔도 될 것 같다”며 “다행히 부산대병원 의료진이 초기 응급처치를 잘해 주셨고 서울대병원에서도 수술을 잘해주셔서 경과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고위원들에게 따로 당부한 건 없었다”며 “밖에 나와 간단하게 인사말 드리기 전 병원 안쪽에서 개인적인 얘기들을 잠깐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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