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與공관위원장 “‘윤심 공천’ 없다고 봐야…저를 믿어달라”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1.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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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기쁘게 선택할 분 공천할 것…이철규 공관위 포함은 당 의사”
11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입구에서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입구에서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총선 공천 과정에 용산발 공천 우려에 대해 “저를 믿어달라. 쿨하게 하겠다”고 일축했다.

정 위원장은 11일 여의도 중앙당사에 처음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공천에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개입할 수 있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 “없다고 봐야 되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를 (공관위원장으로) 세운 것을 보면 (윤심) 그런 것이 개입 안 했다고 보고 싶다”며 “나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개인적인 그런 게 없다. 굉장히 자유로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천은 절차적으로 굉장히 공정하게, 내용적으로는 승리하는 공천이 될 것이다. 국민이 기쁘게 선택할 수 있는 분을 공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주권자 국민에 의한 ‘천하위공(천하가 한 집의 사사로운 소유물이 아니라는 의미)’의 가치가 반영되는 공천을 하겠다”며 “기존의 여러 통계나 데이터, 시스템에 비중을 두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공관위원에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이 포함된 배경과 관련해 “전직 사무총장이기도 하고, 현 사무총장은 아직 초선인 점이 반영됐다고 보면 된다”며 “용산이 아니라 당의 의사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외부 출신 공관위원들의 경우 총선에 불출마한다고 했다. 그는 “당에서 온 공관위원들은 원래 정치하는 사람들이니 거기에 관해선 이야기할 수 없다”며 “그러나 원외 외부 위원들은 선거에 안 나가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내놓은 혁신안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야기를 들었다. 어떤 식으로든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요한 혁신위는 지난 달 초 활동을 종료하기까지 ‘현역의원 하위 평가자 20% 컷오프’ ‘중진·친윤 인사들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등의 혁신안을 마련한 바 있다.

다만 정 위원장은 ‘현역 물갈이 비율’이나 ‘영남 및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의 공천 비율’ 등에 대해선 “그건 아직”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날 인적 구성을 완료한 공관위는 다음 주 첫 회의가 예정돼 있다. 정 위원장은 1차 공천결과 발표 시점에 대해 “회의에서 정해질 것”이라며 “선거라는 게 고도의 전략전술이다. 사람을 세워서 총체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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