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제3지대 최대공약수 찾기 노력…‘무턱대고 합치자’엔 화답 없을 것”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1.1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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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논의 신중히 임하겠다는 입장 밝혀…“구심력 되느냐 살펴봐야”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지난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출판기념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지난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출판기념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은 제3지대 ‘빅텐트 연대론’에 대해 “최대의 공약수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 같다”며 연대 논의에 신중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12일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견이 다수 노정되는데도 그냥 무턱대고 합치자, 연대하자는 이야기에는 당장 개혁신당 구성원들도 그렇게 끌려 하지 않고 대중도 그만큼의 지지율로 화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와 ‘원칙과 상식’ 소속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 대해 “(연대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분들”이라면서도 섣불리 연대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원칙과 상식’ 의원들에 대해 “제3지대에 있는 세력들을 다 모으겠다는 의지가 굉장히 강해 보인다”면서 “원심력으로 동작하는 차이점을 무시하고 구심력으로 묶을 정도의 중력, 그 질량이 되느냐는 앞으로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조응천 의원과는 개인적으로 잘 교류하고 있다”면서도 “정치에 관한 내용들을 긴밀하게 교류하는 상황은 아니고, (연대 논의에서) 속도가 다를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등이 다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밑그림이 나와야 한다. 이걸 완성하는 데 좀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라며 “선입견 없이 여러 주체와 대화를 하고 같이 만나는 자리를 가져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위원장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제3지대 키맨들이 양당정치 타파를 위해 모였다기보다 정치공학적 모임으로 국민이 또 속을까 봐 걱정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당연히 실패하면 그에 따른 비판을 받을 것이고, 성공하면 훌륭한 시도로 평가받을 것”이라며 “우려가 있다고 해서 도전하지 않는 것이 정치인의 자세여야 되겠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저는 오히려 대한민국 정치를 크게 개혁할 작은 희망이라도 있다면 정치인들이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훨씬 도전적으로 나가야 된다 생각한다. 저는 그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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