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오염수 유출 사고 비상…“인력 총동원해 수습”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4.01.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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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까지 오염수 769t 수거
환경부, 오염물질 및 오염정도 파악해 방제 소요 시간 추정 예정
12일 오후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화성시 양감면 KNT로지스틱스 화재로 화학물질이 유출된 하천 수질오염사고 현장을 방문해 수질오염사고 및 방제조치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후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화성시 양감면 KNT로지스틱스 화재로 화학물질이 유출된 하천 수질오염사고 현장을 방문해 수질오염사고 및 방제조치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화성시 관리천에 화학물질이 유출된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안전 점검에 나섰다.

12일 행정안전부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경기도 화성시에서 발생한 오염수 사고 현장을 방문해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 장관은 “수질 오염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 본부장도 “특히 이번 주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신속한 현장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인근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지않고, 오염물질이 국가하천으로 유입되지 않게 수습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관계자들에 당부했다.

앞서 지난 9일 화성시 양감면 화학물질 보관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화학물질이 소방수에 섞여 관리천으로 유출됐다.

화학물질 보관창고에는 에틸렌다이아민 등 제4류 위험물(인화성 액체)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에틸렌다이아민은 유기합성과 합성수지 원료로 쓰이며, 흡입 시 알레르기·천식·호흡곤란 등을 유발하고 부식성이 있어 화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다만 화재 당시 보관창고에 있던 물질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아 어떤 물질이 유출된 것인지는 자세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수질 분석을 진행 중이며, 분석을 토대로 오염물질과 오염정도를 파악해 방제 소요 시간을 추정할 방침이다.

당국은 지난 11일 오후 10시 ‘관심’ 단계 대규모 수질오염사고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대응 중이다.

화성시에 따르면, 이날까지 오염수 769t이 수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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