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24시] 하동군, 지난해 귀농·귀촌 1356가구 유입…전년比 47%↑
  •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4.01.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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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유해야생동물 포획보상금 지급 …멧돼지 5만원
함양군, 단체관광객 유치 여행사 인센티브 지원
하동군은 지난해 9월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조성된 광평 너뱅이꿈 건물 2층을 귀농귀촌지원센터로 리모델링해 보다 넓은 상담실 공간과 귀농·귀촌인 다목적 공간을 확보했다. 사진은 하동군 귀농귀촌지원센터 확장 이전 개소식 장면 ⓒ하동군
하동군은 지난해 9월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조성된 광평 너뱅이꿈 건물 2층을 귀농귀촌지원센터로 리모델링해 보다 넓은 상담실 공간과 귀농·귀촌인 다목적 공간을 확보했다. 사진은 하동군 귀농귀촌지원센터 확장 이전 개소식 장면 ⓒ하동군

지난 해 경남 하동군의 귀농·귀촌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인구 감소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군에 따르면 귀농·귀촌 유입인구의 전국적인 감소추세에도 하동군의 경우 2022년 1118명에서 2023년 1652명으로 47%가 증가했다.  

하동군은 증가하는 귀농·귀촌 인구에 적합한 지원 정책을 찾고자 귀농·귀촌 현황 분석을 통해 귀촌, 나 홀로, 60대 등 3가지 트렌드에 집중해 사업의 변화를 도모했다. 귀농인 중심 사업 체계에서 귀촌, 귀향인으로 대상자를 확대하고 가족 1인 이상 동반 전입 조건을 폐지해 1인 세대를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지원 사업 대상 연령도 70세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베이비 부머(1955∼1963년생)의 귀향 동기 유발을 위해 전국 최초로 ‘귀향인 특별 지원 조례’를 제정해 귀향인 대상 팜투어와 귀농·귀촌 지원 정책에 귀향인을 특별 우대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귀농인의 집 조성을 비롯해 주택 수리비 지원 사업, 경제적 어려움 해소를 위한 정착장려금, 농지 임차비, 이사비 지원사업 등도 시행한다.

이 외에도 해마다 증가하는 농촌 마을의 빈집 활용을 위해 농어촌 빈집 실태 조사를 마치고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동군의 이러한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귀농·귀촌 유입 인구 증가는 물론 2023년 성공귀농 행복귀촌 박람회 최우수, 농촌에서 살아보기 우수사례 발표회 장려상, 귀농·귀촌 유치지원사업 장려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하동군의 귀농·귀촌 유입 인구가 대폭 늘어나 뜻깊다”며 “앞으로도 하동군을 매력적인 귀농·귀촌·귀향 1번지로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시, 유해야생동물 포획보상금 지급…멧돼지 5만원·고라니 3만원 

경남 진주시는 농작물 피해를 발생시키는 유해야생동물(멧돼지, 고라니) 포획 시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에 멧돼지는 마리당 5만원, 고라니는 마리당 3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시는 올해 4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사업은 예산 소진 시 종료된다. 

이번 보상금 지급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확산 및 농작물 피해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피해방지단의 적극적인 포획 활동을 유도해 농작물 피해 예방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감염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멧돼지 포획보상금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인해 환경부에서 지급하는 국비 20만원과 별도로 시에서 지급하게 된다.

시는 50명으로 구성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소강상태에 접어들 때까지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은 지난해 고라니 210여 마리와 멧돼지 820여 마리를 포획했다.

시 관계자는 “피해방지단 운영, 포획보상금제 실시 등 유해야생동물 구제와 함께 피해예방시설 설치비용 지원, 농작물 피해보상 지원, 포획틀 운영 사업도 병행해 야생동물로 인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양군, 단체관광객 유치 여행사 인센티브 지원

경남 함양군은 다양한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관광산업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 여행사를 대상으로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관광객 모객 규모와 체류기간에 따라 △내·외국인 10명 이상 모객의 경우 1인당 1만원(당일), 2만원(1박), 4만원(2박 이상) △수학여행 30명 이상 모객의 경우 1인당 3000원(당일), 5000원(1박), 1만원(2박 이상) △ 기차 및 항공 교통편을 이용해 20명 이상 모객을 한 경우 버스 임차료 30만원(당일), 60만원(1박), 120만원(2박 이상)까지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해당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관내 음식업소 매일 1개소 이상 방문과 관내 관광지, 체험시설, 전통시장 중에서 매일 2개소 이상 방문하는 일정을 포함한 단체 관광객 유치 계획서를 여행일 전에 제출하고 여행 종료 후 10일 전까지 지원금 신청서를 군에 제출하면 된다.

진병영 군수는 “관광명소를 활용하여 기간별, 여행 테마별 등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관광코스 개발과 단체 관광객 유치 지원을 접목해 함양이 가진 볼거리를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함양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인 ‘천년의 숲 상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남계서원, 일두고택을 비롯하여 60채 이상의 전통한옥이 잘 보존되어 있는 개평한옥마을, 모노레일과 짚라인을 즐길수 있는 대봉산휴양밸리 등 도시민들의 이목을 끌 만한 관광명소들이 다채롭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남계서원 ⓒ함양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남계서원 ⓒ함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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