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신당’ 속전속결…탈당 24일 만에 ‘개혁신당’ 공식 출범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4.01.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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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창당 대회 열어 이준석 초대 대표 추대
제3지대 세력 한 자리…이낙연 “똑같은 문제의식”
개혁신당은 20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을 초대 당 대표로 추대했다. ⓒ 연합뉴스
개혁신당은 20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을 초대 당 대표로 추대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이 20일 공식 출범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초대 당 대표로 추대했다. 이 대표가 지난 달 27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지 24일 만이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오늘 제가 키를 건네받은 이 차는 예전에 제가 몰던 차와 느낌이 매우 다르지만 기꺼이 키를 받아 들겠다”며 “이 차를 30년 뒤 대한민국을 바라보며 개혁의 고속도로에 태워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초대 정책위의장에 김용남 전 의원을, 최고위원에는 천하람·허은아·이기인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사무총장에는 김철근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사무총장을 각각 임명했다.

허은아 최고위원은 “무제한적으로 휘두르고 있는 법적 권력의 칼에 맞서, 상식적인 민심의 방패로 당당하게 싸우겠다”며 “국민을 무시하는 권력,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는 권력, 국민을 속이려는 권력과 타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개혁신당과 함께 ‘제3지대 빅텐트’의 주요 축으로 꼽히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김종민·조응천·정태근 미래대연합 공동추진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개혁신당 당원 여러분과 저는 똑같은 경험을 했고 똑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앞으로 행동도 똑같이 하시기를 다짐했으면 좋겠다”며 “시대적 과제를 위해 우리 모두가 협력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멘토로 꼽히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자리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제3지대 세력을 향해 “뿔뿔이 각자도생해서는 정치적 성공을 거두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꼭 화합해서 단일대오로 돌아오는 4월 총선을 맞이하면 여러분들이 소기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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