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24시] 경북도·화학융합시험硏·구미시, 이차전지 혁신 생태계 구축 맞손
  • 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sisa545@sisajournal.com)
  • 승인 2024.01.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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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능경기대회 경북서 열린다…2008년 이어 16년만
성주군, 태권도 동계 전지훈련 유치…지역경제 활성화

경상북도는 1월22일 구미시청에서 구미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이차전지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융합시험연구원은 화학·환경, 바이오·나노, 부품·소재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이차전지와 사용 후 배터리 관련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제 표준 개발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인 배터리 구독서비스(Bass) 실증 기반구축사업 공모에서 한국융합시험연구원 주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수행에 앞서 이차전지 분야의 폭넓은 협력을 다지기 위해 이번 협약이 마련됐다.

협약의 뼈대는 공동기술 개발 협력, 배터리 구독서비스, KTR대구경북센터의 구미 이전 등이다. 배터리 구독서비스는 전기자동차·이륜차,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에 이용되는 배터리를 사용자가 직접 소유하지 않고 대여(구독)를 통해 공유하는 서비스산업 모델이다.

개인이 아닌 서비스제공자가 배터리를 소유하고 전문적으로 관리한다. 배터리의 잔존가치와 성능상태에 따라 다른 목적으로 재사용해 구독서비스를 이어간다. 자원활용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는 산업군이다.

경북도는 구미 산업단지와 연계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 저장장치의 구독서비스 산업화를 실증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경북도는 KTR대구경북센터를 구미로 확대·이전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차전지 시험평가와 인증 서비스 수요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현제 KC 인증시험기관 및 주요 시험소가 수도권과 충청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기업이 이차전지 시험평가를 위해서는 타 권역의 시험송 의뢰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차후 KTR대구경북센터가 구미로 이전되면 경북을 비롯한 영남권 이차전지 관련 기업은 구미센터를 활용할 수 있게 돼 관련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편의도 증진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이번 협약으로 경북의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에 상승효과를 불어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국기능경기대회 경북서 열린다…2008년 이어 16년만

상주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이 기능대회를 대비한 실습에 임하고 있다. ⓒ경북도

경북도가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개최지로 확정됐다.

경북도는 지난해 11월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신청했고, 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는 1월23일 최종 개최지로 확정했다. 이 대회는 우수 숙련기술자 발굴과 사기진작을 목표로 지난 1966년 제1회 대회 이후 매년 개최되는 국내 최대규모의 기술인 축제다.

지난해 제58회 전국기능경기대회까지 약 8만여명의 참가자와 1만215명의 입상자를 배출하면서 명실공히 전국 최대기술자 양성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회는 8월24일부터 30일까지 경북 구미, 안동 등 4개 도시에서 열린다. 7개 경기장에서 전국 17개 시도선수 및 지도교사, 대회 관계자 등 총 1만8000여명이 참가해 산업용 드론 제어 등 50개 직종에서 최고 수준의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1977년, 1993년, 2008년에 이어 16년만에 네 번째 대회를 유치했다. 경북도는 이번 대회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 관광자원 홍보 등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그동안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종합우승 5회, 준우승 2회 등 최다 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전국대회 메달 입상자 1260명, 국제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 34명을 배출한 기록도 갖고 있다.

차순애 경북도 기업지원과장은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수많은 기술자를 발굴하고 엘리트로 성장시키는 매우 저력있는 대회”라며 “규모있는 대회를 16년만에 또다시 유치한 만큼 체계적으로 잘 준비해서 성공적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성주군, 태권도 동계 전지훈련 유치…지역경제 활성화

성주군에서 열린 2024년 전국 태권도 동계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성주군

경북 성주군은 태권도 육성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4년 전국태권도 동계 전지훈련을 유치했다.

이번 동계 전지훈련은  24일까지 성주 별고을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광주·전남·강원·충청·부산·경남 등 지역 실업팀, 중고 대학팀 및 베트남 국가대표팀 등 총 24개팀 370여명이 참가했다. 전지훈련 참가 선수들은 각 팀별 최대 열흘 간 머물며 평소 접하지 못하던 선수들과 다양한 훈련을 통해 기량 향상에 나선다.

성주군은 선수들이 훈련에 불폄함이 없도록 훈련장 시설 설치와 안전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체류하는 선수들과 임원, 가족들을 위해 숙소 안내 및 도시락, 생수, 간식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병환 군수는 “전국 태권도 미래 주역들의 성주군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훈련기간 동안 선수들이 부상없이 잘 마무리하길 바라며 이번 동계훈련이 실력향상은 물론 성주군의 대표적인 볼거리, 먹거리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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