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尹대통령, 친소 관계로 국정운영 않아”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4.01.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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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첫 출근
김건희 여사 소환, 쌍특검 등 질문엔 “차차 살펴보겠다” 신중론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재(61)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친소 관계로 국정운영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25일 서울고등검찰청사에 차려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면서 ‘윤 대통령과의 인연, 지명 시기와 관련해 검찰총장 견제용이란 얘기가 나온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통령께서 친소 관계로 국정운영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저는 법과 원칙에 따라서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할 뿐”이라고 답했다.

박 후보자는 ‘윤 대통령에게 당부의 말을 들은 게 있는가’란 질문엔 “특별한 말씀이라기보단, ‘법무·검찰 본연의 업무를 잘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후보자는 민감한 현안 관련 질문엔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현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수사 중인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한 김건희 여사 소환가능성 관련 질문엔 “그런 부분은 차차 살펴보고 말씀드릴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일명 ‘쌍특검’(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뇌물 의혹 특별검사법)과 관련해서도 “그 부분도 똑같지 않겠느냐”고만 답변했다.

아울러 박 후보자는 “법무부에는 검찰 외에도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다양한 분야들이 많다”면서 “지나온 삶을 겸허히 되돌아보고 향후 추진할 정책 방향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면서 청문회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후보자는 전 서울고등검찰청장 출신으로서, 전임 법무부 장관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보단 나이 및 연수원 기수 모두 10년이나 높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3일 박 후보자의 지명 사실을 발표하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형사사법 개혁을 이어받아 헌법적 가치를 법무행정에 구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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