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을 지역구 현역인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이 4월 총선에서 ‘험지’로 출마 지역구를 옮겨달라는 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해당 지역에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철새 정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3일 논평에서 “국회의원 선거가 불과 두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뚜렷한 명분도 없이 철새처럼 지역구를 옮기는 것은 조 의원의 지역구민은 물론 김해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어 “김해의 주인은 53만 시민”이라며 “조 의원이 출마 선언에서 말하는 것처럼 국민의힘의 ‘인천 상륙과 서울수복’을 위한 불쏘시개가 아니고, 세간에 떠도는 것처럼 친윤 자리를 만들기 위한 비윤 밀어내기에 동원돼도 되는 곳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5일 김해을 지역구에서 3선 도전을 선언한 바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 의원을 포함해 3명이 총선 출마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국민의힘에선 현재 조 의원을 포함, 총 8명이 김해을 지역구 총선에 도전한다.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