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주가 급등’에 손정의 회장 자산 5조원 늘었다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4.02.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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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자산 15조원에서 최근 20조원 이상으로 불어나
Arm 주가, 상장 당시보다 192% 올라…세계 부자 30위권 수준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 시각) Arm의 주가 급등으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자산이 올해 들어 38억 달러(한화 약 5조814억원)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 로이터통신=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 시각) Arm의 주가 급등으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자산이 올해 들어 38억 달러(한화 약 5조814억원)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의 주가 급등세로 인해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자산이 약 5조원 이상 불어났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 시각) Arm의 주가가 뛰면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자산이 올해 들어 38억 달러(한화 약 5조814억원)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Arm의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으며,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 주식의 약 3분의 1을 들고 있다.

손 회장의 자산 규모는 같은날 기준 151억 달러(약 20조1917억원)로 지난해 말 113억 달러(약 15조1103억원)에 비해 급증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으로 세계 500대 부자 중 상위 30위권에 들어가는 규모다.

손 회장의 자산은 Arm 주가가 지난해 상장 당시보다 세 배 가까이 오르면서 크게 불어났다. Arm 주가는 현재 지난해 뉴욕증시 상장 당시 최초 공모가인 51달러보다 192% 급등한 상태다. 이에 힘입어 소프트뱅크 주가도 3년 이래 최고치에 근접해 있다.

Arm 주가는 지난주 실적 발표 이후 3거래일간 약 90% 상승했다. SMBC 트러스트 뱅크의 마사히로 야마구치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보유 자산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소프트뱅크 주가가 비싸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Arm의 경우 주가가 크게 올라 과열로 보일 수 있지만 향후 견조한 수익 성장이 뒷받침되면 전혀 이상하지 않은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독립 애널리스트인 빅토르 갈리아노는 유사한 성장세를 보이는 엔비디아가 미래 순익 대비 주가 비율이 Arm의 절반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Arm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고 지적했다.

Arm은 앞으로 전통적인 스마트폰 사업을 넘어 인공지능(AI) 및 기타 유망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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