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파트 매매 13만 건 증가…역대 3번째 증가 폭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4.02.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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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지 중심으로 거래…“불황기 대단지 선호 심화할 것”
14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토대로 산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는 38만7415건으로 전년(25만7980건) 대비 12만9435건 늘어났다. ⓒ연합뉴스

지난해 대단지를 중심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가 전년 대비 약 13만 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세 번째로 큰 증가 폭이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토대로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를 산출한 결과 38만741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5만7980건) 대비 12만9435건 늘어난 것으로 증가 폭은 2020년(22만2028건), 2013년(15만9213건)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크다.

특히 대규모 단지의 매매가 두드러졌다. 1500가구 이상 대단지 매매 건수는 2022년 2만7872건에서 지난해 6만285건으로 3만2413건(116.2%) 증가했다. 단지 규모별 증가율로 보면 2.16배로 가장 크게 늘었다.

이어 1000∼1499가구 1.89배(2만9450건↑), 700∼999가구 1.67배(3만2650건↑), 500∼699가구 1.53배(2만607건↑), 300∼499가구 1.27배(1만3772건↑)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300가구 미만 소단지 증가량은 543건에 그쳤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지난해 고금리 상황에서 특례보금자리론이 1년 간 운영된 영향으로 아파트 매매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부동산 불황기에는 대단지 선호 현상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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