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24시] 부산 이어 거창도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출사표’
  •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4.02.1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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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청소년 수당 3배로 확대...최대 60만원 지원
거창군, 여성친화도시 지역특성화 사업 공모
거창군이 정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교육발전특구 추진 지역협력체' 출범 모습 ⓒ거창군
거창군이 정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교육발전특구 추진 지역협력체' 출범 모습 ⓒ거창군

부산광역시가 최근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경남도교육청과 거창군도 도전 의사를 밝혔다. 경남 거창군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신청서를 1유형으로 최근 경남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범지역 특구에 지정되면 3년간 매년 특별교부금 30억원에서 100억원에 이르는 재정지원과 함께 각종 규제 특례 지원을 받는다.  

교육발전특구는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와 인구 유출로 인한 지역의 인구 감소로 지역 간 불균형 심화와 지역 소멸 우려에 대응하는 정책이다. 지자체·교육청·대학·기업 등이 협력해 지역 인재들이 지역에서 교육받고 일자리를 찾아 정착하는 선순환 생태 조성이 목적이다.

거창군에서 제출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 기획안에는 누구나 오고 싶은 교육하기 좋은 1등 거창을 목표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교육시설 확충 △농어촌 자율학교 육성 및 수요자 맞춤형 지원으로 공교육 경쟁력 강화 △지역 대학과 지역특화 산업 연계로 지역인재 유출방지 등 3가지 추진전략에 21개 세부과제가 포함됐다.

특히 첫 번째 세부과제인 학교복합시설은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저출생에 대응하기 위해 초등학교 부지에 학생들에게는 양질의 교육·돌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거점돌봄시설과 평생학습관 건립을 담았다.

세부 계획을 위해 두 기관 등은 지난해 12월15일 1차 간담회에 이어 수차례 회의를 거쳐 계획을 확정했다. 거창군에서 기획한 21개 세부사업 모두 교육청과 지역의 협업을 바탕으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실현 가능한 계획으로 작성됐다.

현재 파악된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 공모건은 총 40건이다. 총 15개 시도, 94개 기초지자체 등이 공동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창군은 도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1유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부는 2월 중 교육발전특구위원회 검토와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이달 말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지정 결과를 발표한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도 최근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공모를 신청했다. 이들은 교육개혁을 통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구인모 군수는 “거창군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를 위해 지난해 초부터 이기우 교수 초청 공무원 특강, 교육부·지방시대위원회 우리군 방문, 지역협력체 출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특구가 지정되면 교육으로 인해 인구를 유입해 지역을 살리는 우수 모델이 되어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선도 지자체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거창군, 청소년 수당 3배로 확대...최대 60만원 지원

경남 거창군은 올해부터 거창군 청소년 수당인 ‘꿈키움 바우처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15일 군에 따르면 ‘거창군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지원사업’은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는 민선8기 공약사업이다. 거창군에 주소를 둔 13~18세 청소년들에게 바우처 포인트를 지원해 청소년의 건전한 여가문화와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기존 13세~15세 연 10만 원, 16세~18세 연 20만 원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13세~15세 연 36만 원, 16~18세 연 60만원으로 증액했다. 꿈키움 바우처 카드가 이용 가능한 가맹점 등록 업체도 지역 내 영화관, 체육, 문화시설, 예체능학원, 서점, 독서실, 이, 미용실을 이용하고 있었다. 올해는 스포츠용품점, 편의점, 카페, 마트, 휴게음식점을 추가해 사용처를 확대했다.

거창군에서는 오는 8일부터 추가 된 가맹점 대상 업체를 포함해 꿈키움 바우처카드 가맹점을 모집한다. 3월 초부터 첫 대상이 되는 13세 학생에게 학교를 통해 신청서를 일괄 접수한다. 이미 가입된 14세 이상 청소년 사용자는 기존 카드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 등 미신청자는 보호자의 동의를 받은 신청서와 신분증을 가지고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연중 신청할 수 있다. 거창군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카드는 연내 12월15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며(잔액 자동소멸) 사용내역 및 잔액과 등록 가맹점 정보 등은 바우처 카드 홈페이지에 접속해 언제든지 조회 가능하다.

구인모 군수는 “군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꿈을 한층 더 지원하기 위해 사업을 확대 시행하게 됐으며 꿈키움바우처 사업이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작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살기 좋은 안전하고 행복한 거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 “양성평등 문화 확산” 거창군, 여성친화도시 지역특성화 사업 공모

거창군은 군민의 일상에 여성친화도시 정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여성친화도시 지역특성화 사업’을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군민과 함께 거창군의 특성에 맞는 지역특화사업을 발굴하고 평등·돌봄·안전·소통이라는 여성친화도시 핵심 가치 실현과 여성의 복지증진을 위해 추진되는 이번 공모의 신청은 오는 23일까지다. 사업은 4월부터 추진될 예정이다.

신청 분야는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증진 △가족친화(돌봄) 환경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역량 강화 등 여성친화도시 조성 목표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지원 규모는 총 1600만원이며 사업비는 사업내용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현재 거창군에 소재지를 두고 공익활동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법인 또는 민간단체다.

거창군 관계자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따른 본격적인 사업 추진과 함께 다양한 계층의 관심과 요구를 군정에 반영하고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시켜 군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거창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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