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 개혁신당 첫 성적표 4%…尹‧국힘 ‘상승’ 민주 ‘하락’ [한국갤럽]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4.02.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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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37%‧민주 31%‧개혁신당 4%…무당층 24%
尹 지지율 30%대 회복…의대 증원 긍정 ‘76%’·부정 ‘16%’
이낙연·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2월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br>
이낙연·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2월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제3지대 통합 후 개혁신당의 정당 지지율이 4%를 기록했다는 조사가 16일 발표됐다. 총선에서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지대 승리’를 꼽은 응답률은 18%로 3주 전 조사 대비 6%포인트(p) 감소했다. 국민의힘은 37%로 직전 조사보다 상승, 더불어민주당은 31%로 하락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사흘 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2월3주차)한 결과, 국민의힘은 37%, 민주당은 31%로 각각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인 2월1주차 조사 대비 3%p 오른 반면, 민주당은 4%p 하락했다.

설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제3지대 세력이 통합한 ‘개혁신당’은 빅텐트 후 첫 갤럽 조사에서 지지율 4%를 기록했다. 녹색정의당은 2%,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은 각각 1%의 정당 지지도를 보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로 나타났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5%는 국민의힘을, 진보층의 61%는 민주당을 지지했다. 총선 캐스팅보터로 불리는 중도층에선 민주당 31%, 국민의힘 26%, 개혁신당 5%로 조사됐다.

ⓒ한국갤럽
ⓒ한국갤럽

4월에 실시되는 22대 총선에서 ‘다수 후보 당선 희망 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힘이 36% 민주당이 31%, 그리고 제3지대가 18%로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여당 대 범야권 구도로 보면 36% 대 49%로 ‘범야권 승리’가 앞섰다.

3주 전 같은 조사 대비 ‘제3지대 승리’를 희망하는 응답자 비율은 6%p 감소했다. 특히 3주 전 20대·무당층·중도층의 약 40%가 제3지대 승리를 희망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번 조사에선 크게 떨어져 30%를 밑돌았다. 합당 과정에서 이들에 대한 기대감이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현재 기준 국민의힘 지지자의 90%,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88%가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총선에서도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로선 제3지대가 외연을 확대할 여지가 그리 넓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33%로 조사됐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4%p 상승한 수치로, 2주 만에 다시 30%대 지지율을 회복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는 58%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 1위로는 ‘외교(18%)’가, 부정 평가 이유 1위로는 ‘경제·민생·물가(19%)’가 꼽혔다.

아울러 이날 함께 발표된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선 긍정적인 여론이 크게 앞섰다. ‘정부가 내년 대학입시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기존 3000명에서 5000명으로 2000명 늘리기로 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긍정적인 점이 더 많다’는 응답은 76% ‘부정적인 점이 더 많다’는 응답은 16%로 나타났다. ‘모름·응답거절’은 9%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3.7%, 표본오차는 ±3.1%P, 신뢰수준은 95%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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