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영남권 현역 의원 3명이 4‧10 총선 경선에서 탈락했다. 5선의 김영선 의원은 컷오프 됐다.
그동안 ‘현역 불패’라는 평가를 받아온 국민의힘 공천에서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영남권 현역 의원 다수가 본선행에 실패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경선 및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회의 결과, 단수 추천 19곳, 경선 6곳, 우선 추천(전략공천) 5곳의 선거구를 선정해 후보를 의결했다. 2차 경선 최종 결과에선 3개 선거구 후보자가 추가로 확정됐다.
부산 동래구에서는 서지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이 김희곤 의원을 상대로, 대구 중‧남구에선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이 임병헌 의원을 상대로, 경북 포항남구·울릉군에서는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이 김병욱 의원을 상대로 경선 승리했다.
또 경남 창원‧의창 현역인 김영선 의원은 최근 경남 김해갑 출마를 선언한 바 있지만, 이날 발표된 경선 명단에선 배제돼 컷오프 된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에서는 경기 평택병에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에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가 각각 단수 공천됐다. 비례대표인 한무경 의원도 경기 평택갑에 출마해 본선에 올랐다.
이밖에 공관위는 경기 고양정에 김용태 전 의원을, 고양갑에는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수원을에는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을 전략 공천했다. 서울 노원을에는 김준호 전 서울대 국가재정연구센터 연구원을, 인천 부평을에는 이현웅 전 국민의당 인천 부평을 지역위원장이 전략공천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