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24시] 진주남강유등축제, ‘글로벌 야간 축제’ 도약
  •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4.03.04 16:5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시, 우수 개인정원 발굴·지원…‘정원문화’ 확산  
진주 진양호, ‘상수원보호구역' 일부 해제…도심공원 기능 회복 
진주시는 태국 파타야 시에서 ‘2024 피너클 어워즈 및 아시아 축제도시 컨퍼런스’에서 ‘2024년 아시아 야간형 축제(Asia Night Festival of 2024)’에 선정됐다. ⓒ진주시
진주남강유등축제가 ‘2024 피너클 어워즈 및 아시아 축제도시 컨퍼런스’에서 ‘2024년 아시아 야간형 축제(Asia Night Festival of 2024)’에 선정돼 진주시 관계자가 상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주시

경남 진주시의 대표 축제로 꼽히는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세계축제협회의 ‘2024년 아시아 야간형 축제’로 선정됐다.    

4일 진주시에 따르면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는 지난 달 27일부터 3일간 태국 파타야시에서 ‘2024 피너클 어워즈 및 아시아 축제도시 컨퍼런스’를 열었다. 아시아 10여 개국 40개 도시가 참여한 가운데 각국의 축제를 홍보하고, 그중 최고의 축제를 선정해 시상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임진왜란 진주성대첩과 연계한 역사성과 빅데이터 추산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꾸준한 관람객 수, 글로벌화 노력, 야간축제로서의 대표성 등을 인정받았다. 

특히 차석호 진주시 부시장의 ‘야간형 축제 성공사례 발표’를 통해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성공요인과 세계 5대 축제 도약을 위한 비전을 전 세계에 알렸다는 평가다. 또한 진주시는 3일간 홍보부스 운영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 활동도 펼쳤다. 이번 선정으로 진주시는 ‘리버 나이트 진주(River Night Jinju)’ 브랜드와 함께 야간여행이 확대되고 있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차석호 부시장은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 시 평화에 대한 염원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스토리텔링 한 대한민국 최고의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아시아 야간형 축제에 선정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적의 도시 진주의 매력을 바탕으로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세계 5대 축제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진주시, 우수 개인정원 발굴·지원…‘정원문화’ 확산  

경남 진주시는 우수 개인정원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오는 11일부터 4월12일까지 12곳 지정을 목표로 개인정원 등록 신청을 접수한다.

개인정원 지정은 정원문화를 도시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개인정원을 발굴·등록해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지닌 정원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사업이다. 2022년부터 추진됐으며 현재 28곳이 등록돼 있다. 개인은 30㎡, 법인‧단체는 100㎡ 이상(건물면적 제외)의 신청인 소유 정원이 대상이다. 또한 정원으로서 경관이 우수하고 일정 기간 개방과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해야 한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조해 신청서와 정원 사진을 지참해 시청 산림과로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진주시는 현장평가를 거쳐 5월 말에 최종 우수 개인정원을 선정한다. 선정 시에는 등록증 및 명패, 정원관리 자재 재료비 등을 지원받고 진주시청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시 관계자는 “진주시는 역사와 문화가 깊은 도시로 풍부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곳곳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정원들이 많이 있다. 이를 발굴해 정원 탐방 등 정원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며 ‘정원 건강‧행복도시 진주’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름다운 정원이 소개될 수 있도록 정원주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진주 진양호, ‘상수원보호구역' 일부 해제…도심공원 기능 회복

경남 진주시 진양호공원 상수원 보호구역이 55년만에 일부 해제되면서 도심공원 기능이 회복될 전망이다.

4일 시에 따르면 최근 진양호근린공원내 부지 0.206㎢가 상수원보호구역에서 해제됐다. 현재 운영중인 진양호동물원과 폐업한 놀이시설인 진주랜드 등이 포함된 부지로 진양호공원 전체 면적 1.18㎢ 대비 6분의1 규모 정도다. 해당부지는 상수원 보호구역 상수원 오염과 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빗물이 진양호로 흘러가지 않고 인근 판문천을 따라 진양호 하류 2㎞지점에서 합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는 낙동강유역환경청과 경남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올 2월 진양호동물원을 포함해 진양호로 빗물이 집수되지 않는 구역을 대상으로 상수원보호구역을 변경(해제)해 진양호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최종 결정했다.

이로 인해 진양호동물원을 비롯해 불합리하게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있던 진양호 공원구역이 도심공원으로서 제기능을 회복하는 전환기를 맞게됐다는 분석이다. 시는 해당 부지에 숲속 테마공간 설치와 캐릭터 등의 스토리를 활용해 친환경 정원 등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옛 진주랜드 부지 등도 자연체험학습 공간과 힐링 공간 등으로 꾸며 나갈 계획이다.

배정철 진양호공원팀장은 “진양호동물원이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전하게 되면 현재 동물원 부지는 새로운 숲속 테마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며 "도심 속 공원으로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진양호공원 상수원 보호구역이 55년만에 일부 해제 됐다. 진양호공원 전경 ⓒ진주시
경남 진양호공원 상수원 보호구역이 55년만에 일부 해제 됐다. 사진은 진양호공원 전경 ⓒ진주시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