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4시] 강화·옹진 도서지역 주치병원 10개로 늘어나
  • 구자익 인천본부 기자 (sisa311@sisajournal.com)
  • 승인 2024.03.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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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취약지 '섬' 18곳 주민에게 무료진료 의료서비스 제공

인천시는 4일 한림병원과 뉴성민병원, 현대유비스병원, 인천기독병원과 ‘1섬 1주치병원 민·관 협력 도서지역 무료 진료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림병원은 자월도, 뉴성민병원은 신·시·모도, 현대유비스병원은 백아·울·지도, 인천기독병원은 문갑·굴업도에 연간 2~6차례 방문해 섬 주민들을 무료로 진료하는 게 주요 골자다.  

이로써 옹진군과 강화군 등 인천의 도서지역 18곳에서 10개 의료기관이 섬 주민들을 무료로 진료하게 됐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인하대병원과 길병원, 인천세종병원, 인천성모병원, 국제성모병원, 나은병원 등 6개 의료기관과 1섬 1주치병원 민·관 협력 도서지역 무료 진료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하대병원은 대청·백령도, 길병원은 승봉·대이작·소이작도, 인천성모병원은 연평도, 국제성모병원은 주문도, 나은병원은 장봉도에서 섬 주민들을 무료로 진료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도서지역의 의료문제를 민간 의료인력과 자원을 통해 극복하기 위해 2015년에 처음 시작됐다가 2019년 이후 중단됐었다. 

섬 진료는 의사(전문의) 2명과 간호사 5명, 행정인력 3명 등 10여명이 진행한다. 

옹진군은 전문의 검진 후 추가 진료나 수술이 필요한 주민에게 협력 의료기관에서 무료 수술까지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1회 행사성 순회 진료가 아닌 지속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섬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의료서비스에서 소외되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2025년 3월 운항을 목표로 새 병원선을 건조하고 있다. 새 병원선은 기존 병원선(108톤) 보다 두 배 이상 큰 270톤 규모로, 도서지역 20곳을 순회하며 섬 주민들을 진료하게 된다. 

인천광역시청 전경 Ⓒ인천시
인천광역시청 전경 Ⓒ인천시

◇ 인천경제청, 헬스케어 산업생태계 체계화·고도화 추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테크노파크(ITP)가 바이오·헬스케어 핵심전략산업중심으로 혁신성장생태계의 체계화·고도화에 나선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2024년 IFEZ 혁신생태계 조성 사업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주요 골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입주기업 종류 및 산업체 현황분석 데이터 베이스(DB) 구축)과 혁신 네트워크 조성, 규제특례지원, 기술사업화지원, 투자유치 역량강화 지원, 전시회 참가 지원 등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바이오·헬스케어 기반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입주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바이오 신약과 혁신 신약, 스마트 헬스케어, 신기술 의료기기,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등 바이오 헬스케어 전후방 기반 산업의 글로벌 진출 육성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올해 혁신 생태계 조성 사업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핵심전략산업 중심 혁신 생태계 구축 등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역혁신기관과 입주기업 간 협업을 위한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등 혁신클러스터 지원과 기업 비즈니스역량 강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항, 올해 첫 신규 동남아 항로 개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에서 외국적 선사 머스크(Maersk)가 ‘PH5’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PH5는 주 1항차 서비스다. 인천항에서 출발해 중국을 거쳐 베트남, 태국으로 향한다. 2544~2826TEU급 선박 5척이 투입된다.  

PH5의 첫 항차로 이날 오전 7시30분쯤 머스크 닝보(MAERSK NINGBO)호가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에 입항했다.

주요 기항지는 샤먼과 홍콩, 람차방, 호치민이다. PH5를 통해 인천과 중국, 베트남, 태국의 교역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IPA는 PH5를 통해 원자재와 자동차 부품, 생필품, 가구, 소형가전 등의 물동량이 연간 6만 TEU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이번 신규 서비스로 인천항의 베트남, 태국 기항 서비스가 29개로 늘어나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이 가능해지고, 수도권 화주·포워더의 선택 폭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인천시교육청, 올해 임용시험 통해 138명 채용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공개(경력)경쟁 임용시험을 통해 138명을 선발한다고 4일 밝혔다.
 
명예·정년퇴직 등 감소 인력을 충원하고 신설 학교 필요 인력과 휴직에 따른 소요 인력 등을 반영했다.

직렬별로 교육행정 97명과 전산 1명, 사서 6명, 공업(기계, 전기) 5명, 시설(건축, 토목) 4명, 시설관리 25명 등이다.

장애인과 저소득층의 고용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교육행정직렬 장애인 8명과 저소득층 3명, 사서 직렬 장애인 1명, 시설관리직렬 장애인 3명을 일반 응시자와 구분해 선발한다.

고졸 기능 인재의 공직 진출 활성화를 위해 공업직 채용인원 중 기계 1명과 전기 1명은 인천에 있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를 뽑는다.

임용시험은 상반기 제2회 임용시험과 하반기 제3회 임용시험으로 나눠 시행한다. 

제2회 임용시험은 4월15일부터 19일까지, 제3회 임용시험은 8월26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교직원채용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접수할 수 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공채는 교육행정직뿐 아니라 전산, 사서, 기술직 등 다양한 직렬의 향후 예상 필요 인력을 반영했다”며 “우수 인재가 선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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