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정리할 적기라 판단…주총 이후 떠난다”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난다. 최근 증권가에 분위기 쇄신을 위한 대표 ‘세대교체’ 움직임이 일면서, 정 대표 또한 선제적으로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주주총회 때까지 역할을 하고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며 “한동안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제 스스로를 정리할 적기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005년 투자은행(IB) 대표로 출발해 최고경영자(CEO)까지 20년 가까운 세월을 보냈다”며 “제대로 한 것이 있는지 돌아보면서 많은 반성을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이젠 우리 회사도 한 단계 더 도약을 해야 할 때인 것 같다”며 “새로운 색깔, 더 나은 문화, 조직으로”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대우증권을 거쳐 2005년 NH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뒤 13년간 IB(투자은행) 사업부 대표를 역임했다. 2018년 NH투자증권 대표에 오른 이후에는 자사 최초로 3연임에 성공했다.
정 대표는 실적 면에서는 대체자가 없다는 호평을 받으며 4연임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옵티머스 사태’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지난해 11월 옵티머스 사태 관련 불완전판매를 이유로 금융 당국으로부터 문책 경고의 중징계를 받았다. 현재는 집행정지를 신청해 효력이 멈춘 상태이지만, 이를 풀어가는 데 부담감을 느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성 BJ에 빠져 5000만원 빚지고도 큰손 행세한 살인마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월 2000만원 벌어도 손에 쥐는 건 꼴랑 14만원이 전부”
고교생 男제자와 성관계 맺은 女교사…대법 “성적학대 맞다”
“기 꺾어놔야”…아기 기저귀 터지도록 폭행해 숨지게 한 친모·공범
‘親文’ 임종석 OUT, 고민정 사퇴…文 움직일까
“‘워킹맘’ 두번은 못 해”…둘째 아이 10만 명도 안 낳는다
삼겹살 다시 ‘검증대’ 올랐다…‘비계 논란’ 마주한 유통가 대책은
차체 ‘휘청’…도로 위 불청객 ‘포트홀’ 보상받으려면?
힘들게 운동해도 그대로인 체중…의외의 원인 3가지
가족·친구가 우울증이라면?…절대 해선 안될 말 3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