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겨냥 “센 타자? 방망이 절대 안 잡는 타자”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4.03.0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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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 ‘경기 화성을’ 출마 촉구…“상징적 의미 충분히 있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정조로 동탄호수공원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화성을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정조로 동탄호수공원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화성을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굉장히 센 타자라는데 방망이 절대 안 잡는 타자”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자신이 도전장을 던진 ‘경기 화성을’에서 한 위원장과 정면 대결을 벌이고 싶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쪽(국민의힘) 불펜을 보니까 굉장히 센 타자라고 그러는데 방망이 절대 안 잡는 타자, 한 위원장이 있다”며 “방망이 들고나오시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고 한 위원장의 경기 화성을 출마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동탄 지역에 국민의힘 출신으로 지속적으로 활동해 온 정치인들이 많지는 않다. 실제 무언가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며 “한 위원장 말고 굉장히 훌륭한 분들이 있겠지만 (한 위원장의 해당 지역구 출마는) 상징적인 의미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과 1대1 토론을 제안할 생각이 있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한 위원장이 의도적으로 무시하려고 하는 거 같은데, 저야 토론한다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히려 출마하라고 제안하고 싶다. 출마하면 토론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표는 한 위원장이 자신과의 토론을 회피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아마 지금까지의 태도로 봐서는 결국 본인이 만만하게 보는 상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만만해 보이는 것 같다”며 “사실 이 대표도 대선주자까지 지낸 분이기 때문에 정작 토론해 보면 그렇게 일방적인 상황은 안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위원장이 어떤 최근에 이재명 대표가 정치적으로 곤란한 지점이 많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지금 토론하면 아마 공천 과정 중이기 때문에 공격할 요소가 많아서 안 받을 걸 알고 제안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경기 화성을에 낼 후보를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영입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후보로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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