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2 ‘수도권 위기론’에…분주해진 한동훈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4.03.1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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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이용호·박진, 동작 나경원·장진영과 유세
“서서 죽겠다는 각오로 절실하게 뛸 것”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오후 나경원 동작을 후보와 함께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을 찾아 만두를 먹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오후 나경원 동작을 후보와 함께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을 찾아 만두를 먹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총선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한강 벨트’를 찾아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서서 죽겠다는 각오”를 내비치며 ‘서울 탈환’ 의지를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선 한 위원장이 이날 ‘한강벨트’를 찾은 배경으로 최근 발발한 ‘여당 수도권 위기론’이 지목된다. 최근 여권에선 이종섭 주호주대사 출국 및 황상무 수석의 막말 논란과 더불어, 전날 비례대표 공천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면서 잡음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에 수도권 후보들이 불안을 호소하자, 한 위원장이 직접 현장을 찾으며 표밭갈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공천장 수여식을 마친 뒤 빨간 야구점퍼 차림으로 장진영 동작갑 후보와 나경원 동작을 후보와 일대 시장과 산책로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동작갑은 장진영 후보와 친명계 핵심인 김병기 민주당 의원이 경쟁 중이다. 동작을은 나경원 전 의원과 경찰 출신 류삼영 전 총경이 맞붙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두 후보와 함께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 방문해 “오늘부터 22일 동안 여러분을 위한 승리를 위해 서서 죽겠다는 각오로 절실하게 뛸 것”이라며 “그 처음을 이곳 동작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전진하고 미래를 보는 세력이다. 저희를 선택해달라”며 “저희가 진짜 잘할 수 있다. 동작의 미래를 저희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후보는 “방탄 세력, 범죄자 도피 세력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민의힘의 손을 잡아 달라. 동작과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장진영 동작갑 후보도 “동작갑은 지난 20년 동안 민주당 독점 지역이었다. 너무나 뒤떨어지고 변화가 없다는 주민들의 원성이 높다”며 “한 위원장, 나 후보와 함께 한강 벨트 중심인 동작구를 탈환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19일 서대문구 인왕시장을 방문, 서대문구 갑과 을에 각각 출마하는 이용호, 박진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19일 서대문구 인왕시장을 방문, 서대문구 갑과 을에 각각 출마하는 이용호, 박진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격전지로 분류되는 서대문도 찾아 이용호 의원(서대문갑)과 박진 전 장관(서대문을)도 지원사격했다. 서대문갑에서는 이 의원과 민주당 청년 전략선거구로 공천을 받은 ‘대장동 변호사’ 김동아 후보가 맞붙는다. 서대문을에선 박 전 장관과 지역구 현역인 김영호 민주당 의원이 대결에 나선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두 후보와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을 방문해 “이 곳은 인왕산이 있고 홍제천이 흐르는 서울에서도 정말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이라며 “이 곳에 저희가 이 곳 시민 삶을 책임질 박진과 이용호를 자신 있게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진상가는 이 지역 상권을 많이 발전시켰지만 너무 노후됐다”며 “우리는 서울시장을 보유한 당이다. 저희가 유진상가 문제를 여러분이 원하는 방식대로 이번에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제시한 후보들의 경력과 인생을 봐 달라. 우린 반드시 약속을 지키는 사람들”이라며 “박진, 이용호. 우리는 실행력과 행정력에 있어서 이 둘보다 나은 사람 전 대한민국에서 찾아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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