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한동훈 겁 먹었다…우리 당 진입하면 尹 정부 균열”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4.03.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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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총선 지면 尹 정권 끝’ 발언에 “정치 너무 모른다”
“200석 확보 않더라도 조기 종식 기회 있어” 자신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9일 서울 용산구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을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비례대표 후보자들과 함께 19일 서울 용산구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을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0일 ‘4‧10 총선에서 지게 되면 윤석열 정권이 끝난다’는 취지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발언에 대해 “탄핵과 관계없이 한 위원장이 겁을 먹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새날》에 출연해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본인이 공식적으로 말을 했다. 뒤집어 얘기하면 끝을 낼 수 있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정치를 너무 모른다”고도 지적했다.

조국혁신당을 만든 이유에 대해선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과 그 후 민생·경제·안보 회복이 목표”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권 조기 종식의 현실 가능성에 대해선 “탄핵하고 개헌하려면 반드시 200석 필요하다. 그런데 200석 확보 가능성이 어떨지 모른다”며 “200석이 확보되지 않더라도 조국혁신당이 원내로 진입하면 윤석열 정부의 균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둑에 금이 가면 언론이나 공무원들 태도도 달라질 것”이라며 “언론에서도 윤 정부 눈치를 보다가도 정보를 내놓고 비판에 나설 것으로 본다. 조기 종식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지 않고 신당을 창당한 이유에 대해선 “민주당이 조국을 부담스러워했고 그런 방식(입당)으로는 범진보 진영의 외연이 넓어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민주당 밖에 진지와 거점을 마련하고 진보 영역을 자력으로 넓혀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총선 이후 민주당과의 합당 여부에 대해서는 “옳지 않다”고 일축했다. 다만 22대 국회에서 민주당과 협력할 것은 확실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힘을 합쳐야 국회의장을 가져올 수 있을 때 어떻게 하겠나’라는 물음에 “당연히 협조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국회의장을 가져가는 것은 안 된다”고 답했다.

개헉신당·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에 대해서는 “조국혁신당이 등장하면서 이준석·이낙연 대표 정당의 존재감이 약해졌고 개혁신당을 지지하는 젊은 층이 조국혁신당으로 오는 현상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윤석열도 이재명도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싫다는 사람들이 모인 게 제3지대라 구도가 흐트러지는데 조국혁신당은 반(反) 윤석열이 명백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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