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이익이 생명의 존엄성 앞설 수 없다

바렌츠 해에서 침몰한 러시 핵잠수함 쿠르스크 호 승무원 1백18명이 전원 사망했다는 소식은 먼 나라에 살고 있는 나에게도 큰 슬픔을 주었다. 그들의 조국인 러시아가 국가의 자존심을...

"헌법재판소를 심판대에 올려라"

미국 연방대법원이 지난 6월28일 낙태 시술을 불법으로 규정한 네브래스카 주의 낙태금지법을 위헌이라고 판결했을 때 한국 언론은 이를 큼직하게 보도했다. 일부 신문은 이 기사를 1면...

김대중 정권 실세들,‘샅바 싸움’시작됐다

새로운 정권이 등장할 때마다 반드시 나타나는 권력의 법칙이 있다. 정권을 잡은 사람을 중심으로 둥그런 형태로 실세군(群)이 형성되고, 그 실세군 사이에서 암암리에 힘겨루기가 벌어지...

[정치마당] 조승형 서석재 정재문

‘곧은 입’ 조승형 헌법재판관 사심 버린 덕에 요직 얻나‘도대체 저 사람이 누구이기에!’요즘 언론에 연일 안기부장과 감사원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조승형 헌법재판관을 두고 그를 잘...

‘퇴직금 우선 변제 위헌’ 논란/경영자는 환영, 노동자는 반발

‘퇴직금을 질권 또는 저당권 등 일부 물권보다 우선 변제하는 일은 위헌’ 이라는 지난 8월21일의 헌재 결정을 둘러싸고 노동계가 벌집을 쑤셔놓은 듯 소란하다. 애초 한은행이 빚을 ...

“킬링필드의 킬러를 국제 법정으로”

캄보디아“킬링필드의 킬러를 국제 법정으로” 인간 백정 폴 포트를 국제전범재판소에 세울 수 있을까. 캄보디아 정부는 6월21일 ‘킬링필드’의 주역 폴 포트(69세 추정)가 부하 게릴...

때만 되면 퍼지는 ‘괴문서’ 바이러스

봄이 오면 꽃이 피는 식으로 정치권에서 상식으로 통하는 일이 있다. 정가에 바람이 불었다 하면 반드시 괴문서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 한보 사태 이후 여의도 정...

헌재법 위헌 논쟁 '사법 혁명'이룰까

독일 헌법학계의 거두인 칼 슈미트는 헌법 재판의 본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헌법 재판이란 사법적인 형식이나 절차를 취했을 뿐이지 본질은 정치이다.”이 대학자의 말대로 ‘헌법재판...

하급심 '반란'으로 국가안보법 위기

“북은 남을 고무·찬양할수록, 남은 북을 고무·찬양할수록 통일이 빨라진다.”(고 문익환 목사의 방북사건 법정 진술)국가보안법이 대한민국 법률 제10호로 제정되어 공포·시행된 때는 ...

‘세 불안’김원기 최고위원 내외연 문턱에서 고민중

‘세 불안’김원기 최고위원 내외연 문턱에서 고민중민주당 김원기 최고위원이 최근 부쩍 자신의 입지에 불안을 느끼는 듯하다. 원내총무 경선에서 그의 직계였던 김태식 의원이 밀려난데 이...

퇴임하는 卞禎洙 헌법재판관

늘 그 앞에 ‘6월 항쟁의 산물’이라는 꾸밈말이 붙는 초대 헌법재판소 재판관 7명의 임기가 9월14일로 끝난다. 지난날 한낱 권력이 장식물이던 헌법을 국민의 생활 규범으로 ‘끌어내...

“기본권 지켰지만 소신 부족”

헌법재판관은 무엇으로 사는가. 지난 8월31일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의 ‘마지막 결정’과, 그 다음날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헌법재판소의 민주적 구성과 시민 참여’라는 주제의 공청회는...

“헌법재판소도 보수파”

새로운 헌법재판소 구성이 코앞에 다가왔다. 9월14일이면 헌법재판소를 구성하는 헌법재판관(재판관) 9명 중 7명의 임기(6년)가 끝난다. 따라서 88년 9월15일 재판관 9명이 처...

대법관 임명은 ‘시민과 권력의 전쟁’

대법관 6명의 임기 만료일이 오늘 7월10일로 임박함에 따라 대법관 제청권을 가진 윤 관 대법원장의 물밑 접촉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윤 관 대법원장은 대법관 제청과 관련해 지난...

변론대신 수술칼 변호사회 정화바람

사법부가 재산을 공개하자, 법조계 주변에서 SSNRN나 예상하기는 했지만 그것이 너무나 딱 들어맞아서 당혹해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재산이 정치인들 수준에는 못미치지만, 사법부 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