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문학상’ 수상작 모두 운동권 이야기

수상작품 중심으로 살펴본 90년 문학 / 새 세계관 모색하는 잠복기, 포스트모더니즘 등 논쟁 활발 90년 문학계를 마감하는 비망록의 첫머리는 ‘김영현과 포스트모더니즘’인 것 같다....

[초대석] “콤플렉스는 나의 에너지”

외국에서 초빙해온 연출가가 개막 20일을 앞두고 돌연 귀국, 창단 40년때 연말을 (12월3일에서 8일까지)으로 장식하려던 국립극단은 열의가 한풀 꺾였지만, 한 젊은 연기자의 등장...

공륜 심의를 강화해야 한다

현재 시중에는 공연윤리위원회의 심의를 마친 정품과 불법비디오를 포함하여 1만6천여 종류의 비디오테이프가 유통되고 있다. 비록 심의를 마친 테이프라 하더라도 그 내용을 주무관청인 공...

[한국의 최고] 온 국민이 '좋아하는 것' 통해 생활정서 민족동질성 확인

오늘을 사는 한국인의 삶은 어떤 빛깔과 무늬를 띄고 있는가. 무엇을 가장 좋아하고 어디를 가고 싶어하며, 어떤 작품에서 감동을 받는가. 《시사저널》은 문화 명소 과학 생활 등의 분...

[한국의 최고] 유익한 텔레비전 프로 '인간시대'

올해 가장 유익했던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MBC 텔레비전의 (8.1%), 가장 재미있었던 프로그램은 지난 9월초 종영된 MBC 텔레비전의 주말연속극 (13.1%, 김수현 극본 곽영범...

후기산업사회 지적 · 문화적 논리

국내에서는 70년대 후반, 무용과 건축분야에 먼저 소개됐고 80년대 중반 이후부터 문학 · 미술계 등에서 논의가 달아오르면서 90년 한 해의 (영문)학계와 거의 모든 예술장르를 떠...

[음악] 밤무대 떠도는 가난한 재즈 魂

올가을, 세계 유명 재즈 연주가들의 서울 나들이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지난 8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보사노바’의 선두주자인 찰리 버드가 연주회를 가진 데 이어 29· 30...

“惡畵가 良畵를 구축해놔서…”

일년이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다가 2년여만에 그림을 마친 만화가 李熺宰씨는 요즘 푹 쉬고 있다. 비전공 분야인 한국역사를 ‘이때 공부 안하면 언제 하랴 싶어’ 달겨들었다가 여간 애...

[출판] 출판의 새 장르 여는 ‘만화’

마르크스에서 한국사, 증권까지 다양…작가부족, 일본 저질만화 유입 등이 문제 전후세대 즉 ‘만화세대’가 기성세대로 진입하면서 만화는 일회용 혹은 아동의 전유물이란 고정관념이 깨지고...

佛 ‘미술사’ 完譯

프랑스 아셰트사의 베스트셀러인 미술도서 《20세기 미술의 모험》이 한국어로 완역됐다. 5개월 동안 ‘꼬박 이 일에만 매달렸던’ 번역자 金貞和씨(34·소르본대학 미술사 박사과정)는 ...

[작가와의 대화] “내 문학의 영원한 화두는 삶”

시인 李晟馥씨(38·계명대 불문과 교수)가 최근 아포리즘《그대에게 가는 먼길》을 도서출판 살림에서 펴냈다. 지난 80년, 왜곡된 父性의 폭력과 그에 따른 치욕적 삶과 세계를 형태파...

[저자와의 대화] “대륙에서 동양정신 발견”

중국은 미술평론가 尹丹牟(39)씨에게 살아 있는 거대한 ‘교과서’였고 ‘캔버스’였다. 백두산과 연변, 실크로드 그리고 티베트를 여행하고 돌아와 그 여행 체험의 일부를 최근 사진집《...

여름 문단 ‘들쑤신’ 작가지원제 시비

한국 문학작품의 주요 발표 공간인 문예지를 통해 문학인들의 창작환경을 조성하고 창작의욕을 북돋고자 실시할 예정인 문예진흥원의 ’90 문학연구기획지원사업(이하 연구지원)이 일부 문예...

반성없는 시대“글쓸 수 없다"

지난해 10월, 글쓸 에너지의 탈진과 독자를 속일 수 없다는 문학에의 외경심 등을 이유로 절필을 선언했던 작가 金周榮(51)씨가 최근“문인이 영원히 붓을 꺽을 수는 없다??면서 집...

[연극] “劇 살리자“

몇 안되는 ?劇연기자들은 2~3년 전부터 묵극이라 불리는 우리의 팬터마임 현실을 ‘멸종위기’로 표현하고 있다. 팬터마임이란 장르가 갖는 여러 미덕, 즉 탁월한 詩的 서정성과 상징성...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야”

KBS사태가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방송전문가인 康賢斗교수(서울대 · 사회학)가 지난 19일 KBS사태의 근본원인과 그 해결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강현두 : 이번 사태는 한국의...

副貸 없애고 진정한축제로

대종상은 역사나 규모면에서 국내에서 가장 권위있는 영화제이다. 모든 영화제는 그 목적을 영화산업의 발전과 영화예술의 발전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한 일반시민들의 환기작용으로 축제를 ...

고른 기량 돋보여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예술의 전당이 문화방송과 함께 주최한 ‘교향악축제’는 독주자 선호의 소아적 취향과 재정적 문제들로 인하여 다른 연주장르보다 발달속도가 더디었던 우리 교향악...

[문학] 새 장르로 떠오르는 ‘여성주의 소설’

‘여성주의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는 이때 세 중견 여성작가들이 각기 다른 지면에 발표한 중편소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金采原씨의 , 연암묵학상 수상작인 徐...

[미술] 겉모양만 ‘동양최대’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며 과천 청계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시내 한복판인 시청에서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오가는 데에만도 서너시간은 족히 걸린다. 덕수궁에서 이전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