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오만과 한국군의 열등감

김 훈 중위 자살 사건의 진상을 추적한 ‘이래도 자살로 단정하겠는가’[제445호]를 읽고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한국이 먹고 살 만한 나라가 된 데에는...

법과 돈을 맞바꾼 ‘검은 커넥션’

“사건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수사 초점은 일부 질 나쁜 경찰관과 브로커 들이었으며, 판사들은 아예 수사 대상에 올라 있지도 않았다.” 2월24일 오전 10시께 참여민주사회시민...

인기 위주 청책이 화 불렀다

‘좋게 받을 구제 금융, 약속 어겨 화 불렀다’[제434호]를 읽고, 사안의 경중을 구별 못한 김영삼 정부의 경제 정책에 어이가 없었다. 자칫하면 국가 부도가 날지도 모르는 절박한...

선관위, 돈싸움 줄자 입싸움 감시 초비상

92년 이맘때 같으면 선관위 직원들은 사조직 단속하랴, 금품 살포 현장 포착하랴, 각당 당원 단합대회 쫓아다니랴 발바닥이 부르틀 지경이었으리라. 그러나 올해에는 선거전이 종반을 향...

권영길 ‘국민승리 21’ 대통령 후보 “100만표 얻으면 정리 해고 막는다”

국민승리 21 권영길 후보. 민주노총 위원장으로서 노동자의 정치 세력화를 위해 이번 대선에 나선 그는 ‘IMF 태풍’이 불어닥치기 전만 해도 그다지 주목되지 못했다. 과거에 진보 ...

변호사 수임 비리 '유전무죄' 먹이사슬

판·검사에게 향응·선물은 기본일단 사건을 의뢰받으면 비리 커넥션은 온갖 수단을 동원해 바로 ‘작전’에 돌입한다. 영장 심사나 구속 적부심 때 변호인측이 판사를 만나‘ 구두 변론’할...

오, 가엾은 북한산

한국전력이 발주하고 한진종합건설이 시공하는 국립공원 북한산 송전탑 건설 공사가 환경운동 단체와 지역 주민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또 한번 시련을 겪고 있다. 이번에는 양상이 매우 ...

다이옥신 파문/소설가 장정일 구속

예상 밖 결과에 문단 ‘경악’지난 5월30일 장정일씨가 법정 구속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문단은 그야말로‘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장씨와 절친한 문인들에 따르면, 장씨 자신도 벌금...

미군 기지 반환운동 펼치는 시민단체들

서울 용산의 미8군사령부. 53년 체결된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이 땅에 미군이 주둔한 이래 40여 년간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정부의 군사적 우호 관계를 과시해온 상징적인 곳이다...

언론사 편집국은 ''정치 사관학교''

올해 3월 지방 선거 정당 공천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가 날카롭게 대립해 민주당 의원들이 황낙주 국회의장 공관과 이한동 부의장 사저를 점거했을 때 일이다. 당시 이부의장은 출입 기자...

언론은 제 할일 다 했나

삼풍백화점 잔해 더미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신세대 3명에게 늦게나마 찬사를 보낸다. 하지만 더 이상 생존자 없이 막을 내린 삼풍 사고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큰 슬픔을 안겨 주었다. ...

시민운동 도울 민간 지원기금 생겼다

의정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목표로 지난해 출범한 ‘의정부 시민광장’(시민광장·회장 이덕근)은 최근 희색이 만면하다. 빠듯한 살림살이 때문에 좋은 계획을 세워 놓고서도 정...

혼혈3대의 수난 반세기

미국이 자국산 농축산물 수출과 관련해 한국을 불공정 무역 대상국으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키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한 지난 4월13일,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ㄷ나이트클...

“서울이여 안녕”…탈출족 증가

회계법인에 근무하던 박태원씨(28)가 서울을 벗어나기로 결심한 것은 아주 사소한 데서 비롯됐다. 어느날 문득 ‘이렇게 부대끼며 살아야 하나’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는 조직에서 ...

인천직할시(7)경기도(31)

민주·국민 두 야당이 집권 여당을 넘어뜨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지역이다. 호남이라는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민주당은 서울은 물론 인천·경기의 수도권에서 얼마나 많은 의석을 차지...

야권 영토분할 수도권이 문제

통합야당의 태동을 가로막는 난관 중의 하나가 평민·민주당의 지분 확보, 이른바 ‘밥그릇’싸움이다. 특히 원외 지구당 위원장 개개인에게는 정치적 死活이 걸려 있는 문제다. 통합당의 ...

다시 피는 ‘民主主義의 꽃’ 지방자치 시대가 열린다

90년은 ‘지방화시대’의 元年으로 기록될 것이다. 새해들어 분출되는 민주화의 국민적 욕구와 고조되는 지역자치의 주민여망을 반영하듯 전국 곳곳에서 지방자치의 서막이 열리고 있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