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 거부한 ‘분노의 쌀’

지난 10월25일 건국 이래 처음으로 농민들의 전국적인‘추수파업’이 있었고 전라남도 나주, 충청북도 음성, 강원도 횡성에서는 농민결의대회가 열렸다.농민들의 파업’은 1946년 미국...

사기꺾은 경찰청 人事

치안본부가 경찰청으로 현판을 바꿔단 뒤 한달여가 지났다. 내무부 산하기관에서 준독립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내무부 외청으로 지위가 격상되고 기구도 확대 개편된 만큼 경찰이 생긴 이래...

넷 중 하나는 신기로 좇는 서민층

막연하게마나 사회의 ‘허리’를 통칭하는 용어로 불려지면서 사회 민주화의 잠재적인 주체섹력으로 점점 그 중요성이 부각되어 가는 ‘중산층’은 과연 누구인가.80년대부터 사회과학계가 연...

나무 病 원인 밝힌 청주고 생물반

7월25일 열린 충북과학전람회에서 특상을 받은 ‘천연기념물 미선나무의 생육특성에 관한 연구’는 과잉보호가 오히려 미선나무의 번식을 방해하고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 학계의 관심을...

항명은 ‘풀뿌리’의 씨앗

“차라리 지상발령을 내라.” “아직 투표도 안했는데 당선자 인터뷰가 신문에 실리다니 웬말이냐.” 광역의회개원일인 지난 8일 오전, 민자당 소속 충북도의회 의원들은 어안이 벙벙해져 ...

12년 투병 끝 쾌유

솔잎혹파리 때문에 한때 枯死위기에 처해 많은 사람들은 안타깝게 했던 천연기년물 103호 正二品松이 최근들어 푸르름을 되찾고 있다.충북 보은군 내속리 속리산 입구에 자리한 이 老松의...

채찍 맞은 ‘학문 사상의 자유’

국군기무사와 치안본부가 서울사회과 학연구소(소장.김진균 서울대 교수) 연구원6명을 국가보안법 위반(이적 표현물 제작 배포)혐의로 구속한 사건은 ‘학문과 사상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반란표, 지방의회 서곡

지난 8일 일제히 개원한 전국 시 · 도의회 중 일부 지역에서 일어난 ‘반란’은 지방의회의 자율권을 침해하는 중앙당의 지나친 간여에 대한 시 · 도의원들의 반발이라고 볼 수 있다....

광역 압승 김영삼 ‘자신만만’

“대권 가도 이상없다. " 민자당 내 민주계가 보이는 자신감이다. 차기 대통령후보는 효◎프 대표최고위원이 될 것이며, '김영삼 14대 대통령'은 기정사실이나 마찬...

官選 멍에 벗는 서울대 총장

우리나라의 대표적 국립대학인 서울대와 부산대에서도 직선 총장시대가 개막됐다. 부산대는 22일 선거를 치렀으며, 서울대는 14일부터 각 단과대학별로 총장후보선정위원의 선출작업에 들어...

교황식 등 선출방법 다양

총(학)장을 선출하는 방식은 크게 교황식 선출방식과 입후보 선출방식으로 대별할 수 있다. 이 두가지 선출방식에 학생과 직원이 어떤 형식으로 참가하느냐에 따라 여러 형태가 있다. ■...

시류에 밀린 儒林 “앞날 캄캄”

성균관의 한 儒林은 시신을 학교 안으로 들여가겠다는 성균관대 학생들과 마찰을 빚던 지난 6월11일, “1천만 유림의 단결된 힘으로 저지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비록 ...

시위…진압…끝없는 소모전

지난 5월 넷째 주 내내 지속된, 검찰과 범국민대책회의 그리고 언론까지 합세한 분신자살자의 유서에 대한 필적 공방이 5월 마지막 주를 고비로 시들해지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시위 중 ...

‘광역후보’ 경선 바람

후보 결정은 경선으로!” 광역의회 선거와 때를 맞춰 후보 경선제가 새로운 정치현상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런 현상은 한국 정당정치의 고질적이며 비민주적 요인으로 지적돼 온 후...

두 김씨 ‘앞뒷마당’ 무너지는가

김영삼 김대중 두 김씨가 93년 대권에서 맞붙는다면, 선거전략의 최대 관건은 지역감정과 지역적 지지편차 극복에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두 김씨의 지역별지지 분포는 대권 향...

차기대권은 누구에게

14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을 즈음인 93년 봄, 金永三 金大中 두 김씨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현행대로 직선제하에서 선거를 치를지, 내각제로 개헌돼 정부가 구성될지, 아니면 전혀 ...

걸프 부상자 치료성금낸 ‘꽃동네’ 사람들

무연고 부랑인·정신질환자·신체장애자의 수용시설로 잘 알려진 충북 음성군 맹동면 인곡리의 ‘꽃동네’가 어려운 처지에도 불구, 걸프전쟁 부상자 치료를 위해 성금을 내놓았다. 지난 4월...

밀물같이 터지던 독립의 노래

1919년 3월1일부터 4월말까지 이어진 3ㆍ1운동은 1천5백42회의 시위에 2백2만3천89명이 참가하여 오직 ‘조선독립’이라는 깃발과 구호와 노래 아래서 민족을 하나로 뭉치게 했...

세상의 죄 씻는 버림받은 사람들

무연고 부랑인, 정신질환자, 신체장애자들의 수용시설인 ‘꽃동네’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충북 음성군 맹동면 인곡리의 산중턱 21만5천여평에 자리잡은 이 마을에는 현재 1천8백70명...

소주시장 재편, 술맛이 변한다

소주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자유경쟁으로 경쟁력을 키우자는 정부의 구조조정 계획과 1조원으로까지 평가되는 소주시장을 둘러싼 업계의 이해관계가 얽혀 상당한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