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맡길 곳이 너무 없다

전문직에 종사하면서 남편과 맞벌이를 하고 있는 金모씨(33세 ·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현대아파트)는 생후 넉달째인 아들을 돌봐줄 사람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金씨는 출산 ...

페레스트로이카의 씨앗은 이미 오래전에 뿌려졌다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당 중앙위 전체회의에 제시한 새로운 당 강령은 그동안 소련에서 경제개혁의 근본적 장애요인이 되어왔던 당과 국가의 결합이라는 스탈린주의적 권력구조의 재편에 초점이...

金力의 정책 압도 예상된다.

정계의 큰 물줄기를 바꿔놓은 보수대연합으로 거대여당이 출현했다. 경제상황은 정치구도와 밀접한 연관관계를 갖는다는 점에서 통합신당의 탄생은 한국경제의 앞날에 큰 변화의 회오리를 몰아...

현장체험 위주의 평론

90년대에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의식은 앞으로 10년도 채 안되 맞이하게 될 새로운 세기에 대한 기대이다. 이 미래에의 기대감은 과거에 대한 반성과 현재에 대한 바른 인식없이는 한...

20년 묵은 人事체증에 ‘한줄기 빛’

지난 20여년간 滯症인사의 대명사로 통해온 한국외교관 인사에 숨통이 트였다. 야심만만한 대사급 외교관들이 다투어 동구로 달려가 자리를 비움으로써 정체와 보수의 冬宮으로 불리어온 외...

한의ㆍ양의의 조화를 찾아

‘중공제’라는 한마디 첨언으로 그 약이 놀라울 정도의 효험을 지닌 ‘명약’으로 평가될 만치 우리 사회의 고정관념은 단단하다. 침술마취. 대머리치료제 개발 등에 이어 최근에는 에이즈...

한국기업 ‘印度고행길’ 나설 만하다

뉴델리의 1월은 제법 쌀쌀하다. 시내에서 동쪽으로 40㎞쯤 떨어진 노이다수출가공지역(NEPZ)을 향해 4차선 도로를 달리면서 누추한 옷차림의 행인들이 어쩐지 을씨년스러워 보였다. ...

해외문화

교육 페레스트로이카 ― 솔제니친 등의 반체제 작품도 공부 소련의 학교는 소련에서 성공을 거두는 유일한 체제가 될 것인가? 11세 이상의 모든 소련 어린이들은 글을 읽고 쓰고 셈을 ...

저자와의 대화

《韓國中世土地所有硏究》 펴낸 姜普哲교수 농업을 위주로 하는 전 근대사회에서는 토지가 기본적인 생산수단이었고 모든 생산활동은 토지로부터 비롯됐다. 따라서 토지 소유자 · 피소유자 사...

통합신당과 카이로스

월간《다리》2월호에 흥미거리 기사 하나가 실려 있다. 1盧3金의 올해 운수에 관한 일본 ‘점쟁이’의 점괘풀이다. 누군가 도와주는 사람이 나타나야 하고, 나타난다면 군인이 아닌 민간...

노래운동가 안치환

지난 89년 3월 평양을 방문 중이던 문익환 목사는 평양 봉수교회에서 가진 부활절 행사에 참가하여 ‘승리의 부활’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한 뒤 노래 한곡을 불렀다. “서럽다 뉘 말...

미래의 한국경제 첨단 산업이 주도

세계경제는 첨단산업을 지향하고 있다. 그리고 첨단기술을 가진 기업이나 국가만이 경제를 주도할 수 있다. 미국, 일본, EC 등 선진각국은 21세기 세계경제의 주도권을 먼저 잡기 위...

음악 : 이건용

정치탄압이 극심했던 87년 5월. 작곡가 李建鏞은 몇사람의 동료와 함께 ‘호헌철폐, 직선개헌에 관한 우리의 견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때 한 일간지에는 ‘음악인들도 서명’이라...

영화 : 박광수

80년대 한국영화계는 표현의 자유를 유예당했다는 변명 아래 ‘벗기기 영화’가 범람했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의식있는 젊은 영화인들이 비제도권 실험영화를 전개하기고 했다. 성을 상...

설천면 덕신리 최고령자 金尙鐵할아버지

“테레비 보니께 늙은 사람이 한심해. 쪼금만 늦게 태어났으면 이 좋은 세상 더 볼낀데…. 요즘은 쌀밥 아니면 개도 안 묵는 세상이제.” 올해 1백세, 2천년대를 앞두고 인생사 1세...

‘개혁숙제’잔뜩 안은 아키노정권

80년대는 수많은 제3세계국가들의 군사권위주의체제가 붕괴되고 민주화가 진행되어, 가히 ‘민주화의 시대’라고 일컬어질 만하다. 그러나 변혁의 과정을 겪고 있는 그러한 국가들에 과연 ...

[출판] 한국 현대사의 새 시각을 열다

80년대를 마감하는 출판계에서 (전6권) 완간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출판전문지 , 일간지 출판담당기자들, 월간 등이 뽑은 ‘80년대의 책’에서 은 중요하게 자리잡고 있다. 연인...

막내린 ‘신출귀몰309일’

“너이×× 임종석이 맞지?” 2층과 1층의 계단 중간에서 임군과 마주친 ‘특공조’ 金時龍경사가 소리쳤다. 그의 특징인 오른쪽 뺨의 점을 발견한 것이다. “예”, 거의 반사적으로 대...

80년대를 뒤돌아보며

수출주도?성장제일주의 개발전략의 심각한 위기상황 속에서 새로운 방향전환을 강요당하며 출발한 80년대는 정치, 사회적으로 숱한 대립?갈등?투쟁의 연속이었음에도 경제적으로는 일정한 성...

[출판 : 서평] 구한말 · 일제강점기 이해에 값진 자료

최근 단국대학교 부설 동양학연구소(소장 金東旭)에서 《張志淵全書》 전10책이 간행되어 관련 학계 및 언론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개화기(구한말) · 일제강점기의 언론인이요 國學者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