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망명객’에 문호폐쇄 바람

지난해 12월 초순 난데없이 외국 이민을 배척하는 정치 포스터가 파리의 주요거리에 나붙었다. 하늘색 바탕에 하얀 글씨가 적힌 포스터의 구호는 “프랑스가 싫거든 나가라”는 것이었다....

생태계 파손… 천왕봉 1천9백15미터에 ‘왕파리’떼 극성

요즘 다람쥐는 사람을 겁내지 않는다. 등산객 주변을 맴돌며 버려진 과자 부스러기를 주워먹기 바쁘다. 내설악 수렴동산장 계곡에서 만난 다람쥐에게 초콜릿 한 조각을 던져주었더니 잽싸게...

개발 특별법에 제주 民火山 폭발

우리나라 관광지 가운데 제주도만한 곳이 없다는 데에 의견을 달리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성산일출봉의 비탈진 잔디밭을 꽉 메운 신부들의 한복 물결이 상징하듯 제주도는 이 땅에...

유랑총회 ‘유람’으로 둔갑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백화점 1층 로비에서 갑자기 큰 소동이 벌어졌다. 한 50대 남자가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의 머리채를 잡고 마구 때리며 밖으로 끌고나가려 하는 것이...

김총재, UN행 결심

7 · 4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 지 9일째인 72년 7월13일, 서울 외신기자클럽에 초청된 金大中씨는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한은 유엔에 동시가입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한국 최초...

붉은해 볼만한 남녘의 봄바다

4월 들어 남녘으로부터 밀려오는 꽃소식은 겨우내 콘크리트 숲속에서 허덕이던 도시인의 마음을 잔뜩 부풀게 한다. 이맘때 답답한 일상을 훌훌 털고 어디론가 떠날 수 있다면. 굳이 여름...

승객 농성에 혼쭐난 미국 항공사

근래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는 항공사측과 승객간의 실랑이가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다. 지난 1월 한달 동안 장시간 연발착 및 결항에 대한 승객들의 거센 반발이 다섯 차례나 있었...

스키 대중화시대 눈앞에

주말이면 스키장비를 얹고 달리는 승용차가 곧잘 눈에 띈다. 차안을 들여다보면 어린 자녀를 태운 가족동반이 의외로 많아 스키가 일부 계층에서 대중화되어가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특히...

아이티의 희망 ‘해방신부’

1804년 독립 이래 민주주의 맛을 거의 못본체 온갖 정치적 시련을 겪어온 서반구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아이티에 이변이 생겼다. 12월16일의 대통령 선거에서 ‘거지왕초’ 장베르트...

‘훼손’으로 얼룩진 南山 1백년

남산 훼손 1백년의 역사는 근·현대 우리 민족이 걸어온 수난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일제의 강점으로 그 순결을 잃기 시작한 남산은 행정부재의 혼란기와 무분별한 경제개발기를 거치...

자연속에 ‘나’ 배운다

“이분은 남자 1반을 맡아주실 이은미 선생님이십니다. 별명은 ‘따봉’이랍니다. 그 옆에 계시는 분은...”. 지난 7월18일 YMCA 2층 강당, 닷새 후 의정부에 있는 다락원 캠...

[낚시] 무더위 기승 부릴 때 ‘밤낚시’제맛

본격적인 밤낚시철이 다가왔다. 7월로 접어들면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자 물가에는 어느새 밤낚시를 즐기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든 조사들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하긴 삼 · ...

여행안내서 과신 금물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안내서를 찾는 고객이 부쩍 늘어났다. 이에 맞춰 서점마다 ‘여행책자 특설코너’를 마련하고 있다. 이중에는 뒷주머니에 들어가는 손바닥만한 크기에서 노트만한 것, ...

[등산] 초여름, 계곡산행이 좋다

계곡산행에 알맞은 시기가 왔다. 6월중순부터 7월초, 햇볕은 한여름을 무색케 하지만 계곡물은 여전히 차갑다. 땀 흘린 후 계류에 발 담그는 맛 …초여름 산행에서 이 이상가는 쾌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