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의 힘줄 ‘강소 기업’을 키워라

중소기업이 요즘처럼 주목되는 때가 있었을까. 중소기업 관련 기관은 물론 연구기관 등에서 중소기업을 살리자는 논의가 나오고, 대기업도 협력 업체(중소기업)와 동반 성장하겠다며 상생을...

철갑을 두른 7인의 무법자

한결같이 제 눈의 대들보는 보지 않았다. 남의 눈의 티끌만 문제 삼았다. 억울하다고 했고, 무죄를 자신했으며, 정치 검찰의 추태라고 반발했다. 누구 하나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

'검찰의 송곳' 안대희의 뚝심 어디서 나오나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48)은 줄담배를 피웠다. “오프 더 레코드로 한 이야기인데, 그걸 쓰면 어떡하나.” 10월9일 오후 2시 안부장이 직접 대검 기자실을 찾았다. “정치 자금을...

광주 흔드는 '프라도 게이트'

'이용호 게이트'는 광주에서 ‘프라도 게이트'로 통한다. 여운환씨가 운영하던 프라도호텔이 부도가 나 공사 잔금 24억원을 받지 못한 납품업체 상인 60여...

동아 · 현대 회오리…건설업 연쇄 붕괴 비상벨 울렸다

청명한 가을 햇살이 창가에 부서지던 11월2일 오후 1시께 서울 중구 태평로에 자리잡은 동아건설 사옥 1층 로비. 밖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동아건설 직원들이 힘없는 발걸음으로 건물...

금품 수수·난투극…뿌리째 썩는 풀뿌리 민주주의

부산의 지방의회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평소 온갖 비리에 연루되어 잡음이 끊이지 않은 데다, 일부 지역 의장단 선거에서 뭉칫돈이 오가고 폭력이 난무하고 있다. 지난 7월 부산 ...

비정규직 노동자 빼앗긴 권리 찾기

광주의 관문 광주역 광장에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주장하며 천막농성 석달을 훌쩍 넘긴 박득수씨(32)는 현재 광주지역 금속노동조합 동명분회장을 맡고 있는 해고 노동자이다. 벌써 2...

“한국의 질서는 ‘아줌마 죽이기’ 산물”

한국의 ‘아줌마’가 마침내 국제적인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서양에서, 그것도 미국 정치학자에 의해 아줌마에 대한 학술적인 분석이 최초로 나온 것이다.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정치학과 ...

한국 경제, 무늬만 ‘회복’

시중에 이런 우스갯소리가 있다. ‘IMF가 학교인지 몰랐다.’ 최근 경기가 좋아지자 성급하게 일부 언론에서 ‘IMF 졸업론’이 튀어나온 것을 풍자하는 유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

여소야대 탓에 개혁 안된다고?

김대중 정부의 개혁이 지지 부진한 원인은 무엇일까. 여당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그 원인을 국회의 여소야대 구도에서 찾는다. 한마디로 여권은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

세계로 나간 경영'빚' 메고 돌아오나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이 5년 전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계 경영’이 첫 번째 큰 고비를 맞고 있다. 대우그룹이 진 외화 부채는 96억9천만달러로, 국내 대기업 가운데 삼성...

5대 그룹이 달러빚도‘독식’

■‘대기업 외화부채규모’자료입수국내 개별 기업들의 외화부채 규모가 드러났다. 이 입수한‘93~97년중 현지 금융 · 역외 금융 변동추이’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현지 금융잔액 5백1...

노동법 재개정 공방

노동관계법 재개정 작업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여야는 지난해 통과된 새 노동법 발효 일자를 하루 앞둔 2월28일까지도 단일안을 마련하는 데 실패해 협상 시한을 3월8일로 늦추었다...

가는 수사 앞에 날뛰는 어음 사기단

서울 구의동에서 15년간 의류제조업체를 운영해온 박승수씨(42)는 어음 사기라는 날벼락을 맞아 하루아침에 사업체와 집을 날린 후, 국가 공권력 불신 상태에 빠져 있다. 남성복을 만...

억만장자 노태우의 ‘이등공신’ 엄삼탁

꺼지지 않는 전직 대통령 거액 비자금설의 실체는 무엇인가. 전직 대통령과 가신 가운데 어느 누구도 솔직히 털어놓지 않을 것이 분명한 이상 완전한 모습을 그리기란 불가능할 것이다. ...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박상회 회장 "경쟁력 없으면 돕지 않겠다"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문제가 온 사회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대기업들이 연이어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고, 정부도 잇달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중소기업인들은 이런 분위기가 ...

질기고 질긴 건설업계의 뇌물 사슬

삼풍백화점 참사를 보는 건설업자 안영재씨(45·가명)의 소회는 남다르다. 그는 지난 4년간 서울 북부의 한 위성 도시에서 종합건설업체 ‘ㅅ건설’을 운영하며 약 10여동 천여 세대의...

‘인간의 집’인가 수용소인가

“앞으로 20년 뒤에는 아파트 폭파 산업만 번창할 것이다.” 지난 12월2일 ‘건축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건미준·의장 김석철)이 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나온 말이다. 성수대교 붕...

역사의 수레바퀴 다시 굴리는 佛. 獨

프랑스와 독일 정부가 사이 좋게 합동 계획을 세워, 외국 언론인에게 내용이 매우 섬세한 실무 방문을 주선한 일은 처음이다. 이는 독일 통일 이후의 극적인 정세 변화를 알리려는 색다...

朴尙奎 중소기협 중앙회장

중소기업을 흔히 ‘산업의 뿌리’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 ‘뿌리’가 송두리째 흔들리는 조짐이 산업현장의 여기저기에서 드러나 한국경제의 앞날을 걱정스럽게 한다. 4만 중소기업인을 대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