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금속공예 동양권 제압”

鄭良謨 관장(60)은, 지난 12월12일 충남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에서 ‘金銅龍鳳蓬萊山香爐’를 발굴한 것을 ‘국가적 경사요, 상서로운 일’이라고 표현했다. 중국 황실이 독점적으로 ...

“조심하라 물 먹는다”

최근 증권시장에는 한국투자신탁 주식운용역(펀드 매니저)인 ㅂ씨와 신한회계법인 공인회계사인 ㅈ씨가 만호제가 주식을 15만주 넘게 사들었다는 풍문이 나돌았다. 만호제강은 자산주 돌풍을...

“필리보이스도 할 수 있지만…”

“필리보이스도 할 수 있지만…”‘무자질’ 발언에 방청석 실소 필리버스터(filibuster, 의사방해)는 의회에서 여러 합법적인 수단으로 의사 진행을 방해하는 일을 뜻한다. 대표적...

농촌 메뚜기가 사로잡은 동심

누렇게 익은 벼 이삭을 들치거나 누운 볏단을 헤집어 메뚜기를찾으면서 사람들은 너나없이 어린아이가 되었다. 지난 17일 충남 홍성군 홍동면 화신리 저수지 옆 4천4백여평 논에서 펼쳐...

청산이 열린다, 마음이 열린다

반공 구호와 더불어 뇌리에 박혀 있는 ‘절대녹화, 입산금지’의 신화가 깨졌다. 최근 산림청은 70년대 이후 주창해온 이 철통 같은 구호 대신에 그동안 인적이 닿지 않아서 잘 보존된...

수지침 강사 전직은 해직교사

전교조 해직교사 朴廣洙씨(36)는 해직당할 때까지만 해도 교단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천직으로 여겼다. 그러나 해직된 뒤 박씨가 찾은 직업은 엉뚱하게도 침술을 가르치는 일이었다....

승용차 시장진출 삼성의 야망과 전략

삼성그룹이 숙원사업이던 승용차 시장 진출 의사를 명백히하고 있다. 이를 맨 처음 공식으로 밝힌 것은 14개 계열사 정비방안을 발표한 지난 6월9일. 정부의 업종 전문화 방침에 부응...

추리기법 높여 독자 지키자

땅거미가 짙게 내려앉은 안면도 삼봉해수욕장(충남 태안군)의 민박촌. 마당을 중심으로 십여개의 방이 둘러서 있는 한 민박집에서는 1백여명의 사람이 숨을 죽인 채 건물벽에 투영된 슬라...

전열 정비의 계기

흔히 그를 ‘재야 운동권의 기수’ 라고 불렀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90년 5월 13일에 검거된 金槿泰(45)는 그런 이름에 걸맞게 법정을 향해 자신의 구...

권력의 깃발 든 민주산악회

가시밭 거친 고개 아득하여도, 동지여 그 한길을 꿋꿋이 가자.“ 민주산악회가 태동하던 1980년대 초 ‘먹구름 낀 가시밭길’ 위에서 산악회원들은 ‘민주 광복’을 위해 이렇게 노래했...

논산 대명리 ‘두레’ 50년만에 되살렸다

농민 공동체문화의 핵심… 현대화 시급 지난 6월 초순, 충남 계룡산 일대의 민속을 답사하던 사진작가 황헌만씨와 민속학자 주강현씨(경희대 민속학연구소·한국역사민속학회)는 계룡산 국사...

정부 입맛에만 맞춘 교과서

“내 몸집보다 무거운 가방을 들고/나는 오늘도 학교에 간다/… 中略…/아주 공갈 사회책 /따지기만 하는 산수책/외우기만 하는 자연책/부를 게 없는 음악책/꿈이 없는 국어책/무엇이 ...

하루, 자살 20명 세계1위 넘본다

이용우씨(54)는 둘째 아들 앞으로 1 우송된 오디오 잡지를 보고 가슴 을 쓸어내렸다. 지난 6월10일 밤 11시쯤 "전공 학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

전국 상수도 불소공급

“보사부 인식부족 탓…예비비로 해결 가능” 주장도 서울 강동구 길동초등학교 아이들은 수요일마다 1분간 불소용액으로 입안을 헹구는 ‘혜택’을 누린다. 지난 6월3일 이 학교 2학년 ...

“난 몰라요 왜 죽는지 꽃가루 날라준 죄밖엔”

폐수?대기오염에도 무방비…‘꿀벌보호법’ 시급 “우우웅 우웅 우우웅…” 경북 영덕군 남정면 남정리 박우현씨(65) 집 부근에서는 일벌 나는 소리가 요란하다. 근처 아카시아 숲을 오가...

이웃 情 깬 핵쓰레기

개발의 물결이 밀어닥칠 때 지역사회에서 가장 먼저 파괴되는 것은 공동체 의식이다. 대개 개발을 원하는 측과 개발을 반대하는 측이 팽팽히 맞서 양측 모두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큰 ...

민자당 4인 ‘충청 者’ 노린다

14대 총선을 전후로 민자당 金鍾泌 최고위원과 그의 공화계 사람들은 아슬아슬한 정치곡예를 펼쳤다. 물론 지금도 곡예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8일 李鍾贊 의원 진영 인사들이 대거 대...

《꽃녀》를 아시나요

꽃녀를 아시나요? 이렇게 물으면 독자들은 대개 몇해 전에 반짝했던 대중가요 〈꽃순이를 아시나요〉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그러나 ‘꽃녀’는 ‘꽃순이’와는 생판 다른 말이다. ‘꽃녀’는...

버려진 논 水魔 위험 안고 있다.

전국토 담수기능 마비…홍수 비용은 도시인 몫 요즘 도시를 벗어나면 모내기철을 맞아 바빠진 농부의 일손을 흔히 볼 수 있다. 겉으로 보이는 들녁의 모내기 모습은 지극히 목가적이고 평...

‘외곽 역풍’이 ‘盧心’누를까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민자당 경선은 일단 궤도를 이탈했다, 金泳三 후보와 李鍾贊 후보가 각자 자기 식대로 경선에 대비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 궤도이탈마저 의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