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 몇 기? 그게 무슨 소리죠?”

3개월의 인턴 사원 기간을 끝내고 곧 정식 직원이 되는 현대증권 인턴 사원 김성운씨(가명·27)는 자주 가슴을 쓸어내린다. 대학 입학 때 생각했던 것처럼 여러 회사에서 합격 통지서...

외국인 회사 입사요령 A to Z

95년에 미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취업이 잘 안되어 걱정하던 한 젊은이가 우편물 대행업체를 찾아갔다. 그는 자기 이력서를 3천여 회사에 보내 달라고 의뢰하며 원본 이력서와 명단을 ...

선원 모집에 실직자 밀물… 4D 업종 옛말

대전에서 소규모 사업을 하던 이 아무개씨. 최근 불어닥친 IMF 한파로 회사를 부도 내고 빚까지 걸머지게 되었다. 이씨는 여관을 전전하는 등 막다른 길에 몰리자 인생의 진로를 바꾸...

“나를 괴롭혀 주세요”

불길한 예감은 신통하게도 잘 들어맞는다고 했던가. 노동부가 96년 9월 구직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서울인력은행의 ‘창립 멤버’인 전문상담원 안정희씨(31)...

대량 해고 시대, 실직자 재활 가이드

지난해 말 국제통화기금 구제 금융을 받으면서부터 한국 사회는 대량 실업이라는 악몽에 가위눌려 왔다. 그 악몽은 곧 현실이 된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1월15일 정리 해고 문제를 다...

이름값 못하는 고용보험

실직자들을 위한 사회 장치로는 고용보험 제도가 있다. 정부는 95년 7월 고용 불안에 대처하고 실직 근로자의 생활 안정을 위한다는 취지로 이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종업원 3...

직장인 몸값 올리기 비법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부설 노동경제연구원 부원장 양병무 박사(42). 임금 관리 전문가로서 그는 자기 일과 관련해 늘 신중한 편이지만, 적어도 자기가 왜 일을 열심히 해야 하는가...

영국 진출 일본 기업, 성희롱 파문에 ‘흔들’

영국에 일찌감치 진출한 일본 기업들이 최근 들어 인종 차별과 성 차별 시비에 휘말리고 있다. 70년대 초부터 영국에 상륙하기 시작한 도요타·혼다·닛산·소니 등 일본의 대기업들은 그...

‘따르릉’ 울리면 일자리가 나온다

최규엽씨(40·아래)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돈벌이가 되는 일을 거의 해본 적이 없다. 그의 현재 직책은 ‘민주주의민족통일 전국연합 정책위원장’이다. 이른바 운동권 인사여서 일반인에게...

‘그래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지난 3월초 회사측의 부서 통 · 폐합 조처로 16년간 근무해온 직장을 갑작스럽게 그만둬야 했던 윤재민씨(44)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느라 전전긍긍했다. 예고 없는 실직이라 딱히 다...

‘3중 불황’ 일본 중년사원 폐기 처분

도쿄 제일의 번화가인 긴자 거리에 요즘 들어 빈 택시가 눈에 띄게 줄었다. 경기가회복세로 돌아선 탓일까. 아니다. 거품경제의 붕괴와 엔고 불황, 그리고 냉해까지 겹쳐 ‘3중 불황’...

해외경제

■미국“부시 행정부, 굴제경제 안목 수준 이하” 국제문제의 최우선 과제가 경제발전으로 바뀌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의 비중이 갑자기 커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은 융자조건이 지나치게...

“인기직종 수명은 10년”

70년대 인재가 몰렸던 중화학 업종의 대기업을 요즘도 좋은 직장이라고 생각하는 구직자들은 거의 없다. 침체의 늪에 빠진 증권산업 종사자들은 자신의 학창시절 증권회사의 인기가 얼마나...

인력정책만으론 인력난 못 푼다

노동부는 인력부족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는다. 경제기획원 상공부 교육부 과학기술처 등 관련부처와 빈번하게 회의를 열어 지난해 ‘7·6 산업인력수급대책’, 올해 ‘3·14 제조업 ...

“이래저래 기업할 맛 안난다”

시도의회 의원을 뽑는 선거바람은 구로공단을 '수출한국의 현장'으로만 내버려두지는 않는 듯하다. 구로공단은 4개 선거구에 19명이 입후보한 정치현장으로 돌변했다 ....

산업 空洞化와 경제개혁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의 성장이 둔화되고 대신 서비스업이 번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저호황 국면의 정점이었던 87년에 제조업 부분 취업자 증가율은 15.4%를 기록했다. 그...

직업이 어째서 ‘팔자소관’인가

직업선택은 일생의 가장 중요한 결정 중 하나이다. 자신의 능력이나 적성에 맞지 않는 직업을 가지게 된다면 그것은 개인적으로 불행할 뿐 아니라 사회나 국가적으로도 인력의 낭비를 초래...

“技能은 취업보증서” 직업훈련원을 노려라

기능인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대학 · 대학원까지 마치고도 취업을 못해 쩔쩔매는 고학력자들과는 달리 공업고등학교나 직업훈련원 출신 기능인들은, 구인요청이 많은 직종의 경우 ...

“관리직 모집” 가보면 영업사원

“21세기를 선도하는 기업체로서 기업공개를 앞두고 제2의 도약을 위해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널리 공개 채용합니다.” “인재육성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온 30년 전통의 대...

생산직 택하는 사람이 없다

“한마디로 필리핀에서라도 구해 와야 할 지경입니다.” 여기서 ‘구해 오겠다’는 것은 쿠데타로 곤경에 빠진 아키노가 아니라 공장에서 일할 기능인력을 두고 하는 말인데, 海正산업의 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