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에 맛보는 황홀경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곳곳에서 한여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야외 페스티벌이 한창이다. 베로나의 아레나 극장과 같이 휴양지에서 열리는 야외 오페라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베르비에 페...

이건희, 수난 시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7월2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선진 제품 비교 전시회를 찾았다. ‘X파일’ 사건이 수면에 불거진 지 5일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

명창의 소리 ‘쩌렁쩌렁’

전북에는 두 사람의 ‘이강실’이 유명하다. 한 사람은 고 최명희씨가 쓴 대하 소설 의 여주인공 이강실. 1930년대 호남 지방의 한 문중에서 일제의 폭압과 봉건적 사회 분위기에 희...

원맨 밴드의 진수를 보여주마

그룹 들국화의 드러머 주찬권씨(50)가 돌아왔다. 자신의 솔로 5집 앨범 를 들고서. 2000년 4집 앨범을 발표한 이후 5년 만이다.이번 앨범은 오로지 주찬권의 것이다. 자신이 ...

방송 1백회 맞은 MBC 에 보내는 ‘즐비어천가’

‘사란 유법불가 무법역불가’ 난을 치는 데 있어서 일정한 법칙이 있어서는 안 되고, 일정한 법칙이 없어서도 안 된다는 추사 김정희의 이 말 만큼 MBC (이하 즐문)를 잘 설명하는...

“비서실장·경호실장 도청에 걸려 잘렸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임원과 중앙 일간지 사주가 199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각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자금 지원을 논의한다. 기업 총수의 지시대로 당시...

대학 연극학과가 연극계 망친다

정말 이런 여름은 근래 들어 처음이다. 대학로 극장가에 어쩌면 이토록 신작 창작극이 없단 말인가. 여름 시즌에는 그 해 봄에 선보인 작품 중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이 연장 공연에...

문화재급 민속 자료가 줄줄 새고 있다

귀중한 문화재가 해외로 유출돼서는 안 될 일이다. 그럼에도 그 삼엄한 경계를 뚫고 심심치 않게 물건들이 빠져나간다. 그런데 문화재 못지 않게 중요한 유형·무형의 물건들이 아무런 경...

동지들의 피땀으로 ‘실록 민주화운동’ 완성

지난 7월5일 민주화운동 주역들이 명동성당 문화관에 모였다. 노타이 차림의 이해찬 총리와 김근태 장관을 비롯한 ‘빵잽이’ 동지들은 악수를 하며 서로를 반겼다. 이들은 소설가 유시춘...

뉴욕엔 뉴요커, 파리엔 파리지앵, 홍대앞엔 홍당?

10여 년 전인 1990년대 초, 홍대앞은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방배동 카페골목과 더불어 오렌지족 문화의 본산이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문화지형도는 바뀌었다. 압구정동과...

상상력은 ‘뚝’, 영상미는 ‘확’

잠깐 기억을 되짚어보자. 혹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에서 매우 인상적이었던 이 장면이 생각나는지? “너한테 처음으로 고백하는 건데, 나는 다른 상어들이랑 달라. 여태까지 이걸 숨기기...

[프리뷰]

대관령국제음악제8월3~19일, 강원도 일대 강 효 교수(줄리아드 음악대학)가 ‘한국의 아스펜’을 꿈꾸며 조직한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휴양지에서 음악을 즐길 수...

청소년들, 맥주 먹고 ‘맴맴’

고기를 주식으로 하는 아르헨티노(아르헨티나인)에게 비노(포도주)는 입맛을 돋우고 소화제가 되는, 일상 식단에서 빠질 수 없는 기본 음료다. 20여년 전만 해도 당연히 비노가 아르헨...

홍대앞 춤꾼, 힙합 전사로 거듭나다

그의 주무대는 홍대 앞이었다. 10여년 전부터 댄싱과 안무가로 활동하며 이름을 날려 온 그는 언더그라운드 세계에서는 진작부터 유명인이었다. 독학으로 현장에서 춤을 익히면서 1995...

살 떨리게 추면 살맛 나는 ‘살사’

지난 6월19일 서울 강남 리츠칼튼호텔 그랜드볼룸. 형형색색의 댄스복과 액세서리로 치장한 살사 동호인 1천2백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2회 코리아 살사 컴페티션. 스타 살사 인스...

내 삶을 살찌운 ‘눈부신 나흘’

지난 6월 초, 교보생명 이 철 과장은 5박6일 일정으로 호주에 다녀왔다. 다른 대형 보험사 영업부 차장·팀장들과 함께였다. 호주에 도착하기 전, 이과장 일행은 홍콩 첵랍콕 국제 ...

국회 뒤흔드는 ‘고구려 AD 410’

국회 보좌관들의 주소지는 사실상 국회다. 특히 회기 중에는 업무량이 많아 의원회관에서 살다시피 한 한나라당 보좌진이 주축이 된 국회 보좌관 밴드 ‘고구려 AD 410’은 요즘 1주...

맥도날드가 호주로 간 까닭은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매니저들을 위한 최초의 글로벌 컨퍼런스가 최근 시드니에서 열렸다. 회사 직원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전세계 37개 나라 맥도날드에서 일하...

싱싱한 한국, 무대 위에서 퍼덕

“차라리 나를 인터뷰하세요. 나를. 피나 바우쉬 선생은 제발 그냥 쉬게 해주세요.” 안무가 피나 바우쉬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하기 위해 다가간 기자를 막아선 사람은 다름아닌 LG그룹...

[프리뷰]

영국 로열발레단 10년 만에 한국 나들이 6월29일~7월1일/ 7월2~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파리 오페라발레단과 함께 세계 3대 발레단으로 꼽히는 영국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