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바논 중동평화 청신호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정정 불안으로 시달리는 레바논에서 서방 인질들이 속속 석방되면서 향후 중동평화에 대한 정망이 한층 밝아지고 있다. 특히 인질석방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중동 美 팔레스타인 정책 회담 성공관건

오는 10월로 예정되어 있는 중동평화회담의 성공을 위한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의 왕복외교가 각 이해당사국들의 견해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협상의 핵심은 이스라엘이 지난 67년...

■ 레바논 내전 일단락, 평화는 요원

16년간 계속된 레바논 내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시리아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는 흐라위 대통령은 작년 10월 기독교민병대에 스리를 거둔 이후, 내전을 주도해온 7개의 파...

‘쿠르드’ 끝없는 유랑

찢어진 신발을 신고 험한 산길을 걷는 어린이들, 병든 아이를 안고 힘겹게 걷는 어머니, 쿠르드민족 피난민들이 이라크 정부군의 추격을 피해 터키와 이란 국경쪽으로 산악지대를 헤매는 ...

나라없는 설움의 세월

역사는 있어도 국가가 없는 민족. 이 흔치 않은 슬픈 운명의 주인공 쿠르드민족의 역사는 기원전 23세기경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옛 메소포타미아의 한 부분이던 수메르에 살던 야만...

통일病 앓는 새 수도 베를린

동서베를린은 장벽이 무너지면서 겉으로는 하나의 도시가 되었지만 속으로는 아직도 두 개의 도시, 그것도 서로 다른 나라의 두 도시나 다름없다. 장벽은 없어졌지만 두 도시의 격차는 주...

팔레스타인 난민들 “제2의 후세인 나온다”

요르단의 수도 암만 교외에 있는 바카난민촌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패장 사담 후세인을 원망하거나 나무라지 않는다. 큼직한 사담 후세인 사진을 가게 안팎에 여러장 붙여놓고 장사를 하는...

민족분규ㆍ주변국 개입 겹치면 ‘최악’

“후세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든 그것은 이라크 사람들이 결정할 문제다. 외부세력이 개입할 문제는 아니다.” 지난 2월15일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국민에게 ‘후세인의 처단’을 ...

새 혼돈의 불씨 잿더미 된 이라크

걸프전쟁은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이 일방적으로 이라크군을 물리침으로써 끝났다. 지상전투가 시작된 지 불과 사흘만에 막을 내린 이번 전쟁에서 이라크군 7만5천명이 포로가 되었으며,...

‘니코시아發’의 진상

걸프전이 발발한 1월17일 새벽 4대 통신사는 일제히 니코시아발로 전세계에 개전 소식을 타전하기 시작했다. 전쟁이 5주일을 넘기고 있는 지금도 지중해 동부의 섬나라 키프로스의 수도...

아랍권의 새 지도자 꿈에 부푼 이집트

이집트 카이로 거리에서는 반미ㆍ친이라크 데모를 도무지 찾아볼 수가 없다. 배기가스와 모래먼지가 자욱한 거리에는 자동차들과 보행자들이 부딪칠 듯 말 듯 아슬하슬하게 공존을 계속하는 ...

전후에도 美는 주역인가

전후 중동에 새 질서를 구축하는 데는 어떤 문제들이 있을 것인가. 어떤 전문가들은 역시 팔레스타인 문제를 난제 중의 난제로 꼽는다. 또 사담 후세인이 아랍사람들 가슴속에 있는 반서...

공존 원해야 협상도 가능”

이번 전쟁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물론이다. 미국의 원래 전쟁수행목적은 쿠웨이드로부터 이라크군을 축출하는 것뿐이었다. 그런데 이라크의 군사력이 의외로 강해 쿠...

전쟁과 진실

메소포타미아는 ‘내와 내 사이의 땅’을 뜻한다고 한다. 하나의 내는 티그리스강이고 다른 내는 유프라테스강이다. 그 땅에서 태고의 수메르인이 운하를 만들고 관개를 해서 첫 농사를 지...

미국은 세계를 호령 할 것인가

전쟁에는 두 얼굴이 있다. 병사들이 피를 흘리는 실전 이외에도 후방에서 정치인이 주고 받는 말싸움 즉 협상이 또 있다. 지금도 많은 미국인이 복장터지는 일로 분해하는 것은 월남전쟁...

공군수송단파견

찬. 오유방 민자당 국회의원. 서울대 법대 졸업. 사법·행정고시 합격. 월남전 참전 변호사.● 정부의 결정에 찬성하는 이유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은 주권국가에 대한 명백한 침략...

‘성전’ 부추기는 아랍 민족주의

미국 사람들은 어떤 일에 직면하면 다음에 올 것을 생각하고, 아랍인들은 그 전의 일을 생각한다고 한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야기된 중동사태가 새로운 전쟁으로 확대되는 과정에...

CNN 보도에 춤추는 증권시장

제일증권 嚴吉靑 영업추진부장은 1월17일 오전 7시 고르바초프의 리투아니아 무력진압 보도를 접하고 걸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것 같다는 예감에 사로잡혔다. 걸프사태에 대해 미국과 긴밀...

버르한 가잘 주한 이라크 대리대사

서울 한남동에 있는 주한 이라크대사관은 걸프전쟁 이후 바빠졌다. 전쟁이 깊어짐에 따라 이라크의 입장을 듣고자 찾아오는 기자가 매일 여러 명씩 된다. 1월23일 오전 대사관을 찾은 ...

자욱한 포연, 꿈틀거리는 아랍 미족주의

세계의 이목은 걸프전쟁이 언제까지 갈 것인가에 집중되고 있다. 장기전이 되면 될 수록 문제가 복잡해지고 풀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전쟁이 1~2주일내에 끝나지 않고 오래끌면 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