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미안하지 않다

큰돈이나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리면 자칫 주변 사람 모두를 의심하게 되어 사람까지 잃는 경우가 왕왕 있다. 오죽하면 잃어버린 사람이 죄인이란 말까지 나왔겠는가. 정치인들 얘기를 들어...

‘헬도라도’에서 ‘엘도라도’ 꿈꾼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발렌시아에 살고 있는 식당 종업원 토냐 헛슨은 지난 4월 라스베이거스에 가서 20 달러를 딴 것이 너무나 기뻐 자랑이 늘어졌다. 슬로트 머신과 다섯 시간 이상을...

집먼지진드기 ‘똥’이 문제다

봄은 청소의 계절이다. 화창한 햇살이 집안에 들이치면 구석구석에 쌓인 먼지가 드러나고, 두툼한 겨울옷과 이불을 빨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 봄 ...

빈 속에 마시던 약술 같은 솔잎차

산중생활에서 소나무는 특별한 존재다. 아침 해가 눈을 뜨는 곳이 소나무 우듬지이며 은밀하게 달의 배가 부르는 곳이 소나무 잎 사이다. 이처럼 일월의 기운이 서린 소나무로 기둥을 하...

“박근혜 대표 체제 당분간 지켜야 한다”

이명박 시장과의 인터뷰는 당초 3월3일에 잡혀 있었다. 하지만 바로 전날 행정도시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한나라당이 후폭풍에 휩싸이자 이시장측은 인터뷰를 상당히 부담스러워했다....

막 가는 군비 경쟁 동북아 전운 몰고오나

‘고활한 일본’. 지난 2월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연례 안보회의에서 일본이 ‘타이완 해협의 안전 확보를 양국의 공동 전략 목표로 한다’고 공개 천명한 직후, 중국측의 ...

“지지도 폭발할 날 오겠죠”

‘살아서 전설이 된 사람’을 만나는 것은 인터뷰어에게 부담스러운 일이다. 정보의 두께만큼 고정 관념의 벽도 두텁기 마련이다. 김근태 장관도 그런 과에 속한다. 그를 빼놓고는 197...

“대통령, 이제 제목소리 내더군”

‘사상적 스승’ VS ‘의식화의 원흉’. 의 저자 리영희 교수를 둘러싼, 극명하게 엇갈리는 평가다. 그는 가족이 모두 월남했고, 6·25 전쟁 때 입대해 만 7년간 통역 장교로...

일본 우경화는 ‘현재완료형’이다

필자는 3월14~15일 이틀 동안 한·일 의원연맹 방일 대표단의 수행원으로 일본을 방문해 일본 정·관계 지도자들을 만났다. 시마네 현의 독도의 날 조례안 처리를 저지하기 위한 마지...

절묘하다, 절묘해

가정 폭력을 상담해온 전문가들이 매맞는 아내들에게 항상 권하는 얘기가 있다. 가정을 계속 유지할 생각이라면 혼자만 상담하러 오지 말고 어떻게 해서든지 남편도 설득해 데려오라고. 전...

민노총의 위기는 이수호의 기회다?

“용납할 수 없는 행위입니다. 사죄드립니다.” 이수호 위원장과 강승규 부위원장 등 민주노총 집행부는 깊이 머리를 숙였다. 지난 1월26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에 있는 민주노총...

대통령은 바보가 아니었다

인터넷 포털 네이버 지식 검색창에 컨셉트란 말을 입력하면 이런 질문이 뜬다. ‘코요테의 김종민이 어리버리한 것은 본래 그런 건가요, 컨셉트인가요?’이렇듯 요즘 아이 어른 할 것 없...

'04년 올해의 인물' [경제] 이헌재 부총리

불황기에는 경제 정책에 대한 심리적 의존도가 커진다. 가뭄에 임금이 머리 풀고 기우제를 지냈다는 지나치게 고전적인 해법부터 1930년대 대공황을 벗어나게 한 재정확대 정책까지 거론...

“나는 정보부가 만든 위장간첩이었다”

국가정보원(국정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중정)와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가 1970~1985년 서울에 위장된 북한 간첩망을 꾸려 적극 활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위장 간첩들은 중정의...

“종자가 미래의 기술이다”

지난 12월7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로즈홀에서는 ‘국가지정 연구소재은행 발전 방안을 위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횟수로는 4회째이지만 학자는 물론 청와대...

커져가는 ‘SK목장의 결투’

SK경영권을 둘러싼 싸움이 확산될 조짐이다. 애당초 이 싸움의 주체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의 대주주와 외국계 펀드인 소버린 자산운용이었다. 하지만 최근 SK의 경영권을 지켜주...

‘절대 화폐’ 달러의 힘이 무너진다

세계 기축 통화인 달러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취약해지면서 달러 가치가 번지 점프를 하듯 곤두박질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3 달러를 돌파해 사상...

러브콜 부르는 ‘저음의 카리스마’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처럼 무대공포증이라도 있었던 것일까? 허스키한 중저음의 달인 임재범은 좀처럼 무대에 오르지 않아 그를 사랑하는 팬들을 안타깝게 해왔다. 그가 가진 카리스마에 많은...

말화살

“악마(Satan)가 팔루자에 살고 있다. 우리는 그들을 무찌를 것이다.”이라크 팔루자 대공세 작전에 참가하고 있는 미국 해병대 중령 개릿 브랜들이 BBC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악...

꽁꽁 언 소비, ‘뉴딜’에 녹을까

밀턴 프리드먼을 위시한 통화주의 학파로부터 호된 비판을 받고 사라졌던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한국에서 부활하고 있다. 참여정부 경제팀이 한국판 뉴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