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인이 남긴 긍지와 치욕

오는 3월1일 파고다공원에서 기미년 3·1운동의 서막을 재현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73년 전 일제의 혹독한 식민지 지배에 항거해 거족적인 독립운동의 불길을 당겼던 민족대표 33인의...

역사뒤에 묻힌 인물 기자들이 ‘발’로 복원

《발굴 한국현대사인물》한겨레신문사 펴냄 어느 나라에서나 근현대사가 중요시되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더욱 더 그러하다. 왜냐하면 한국의 근현대사는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복합적으...

“악덕 변호사 만나면 재산 거덜난다”

일부 변호사들이 업무와 관련해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의 공공연한 비밀 가운데 하나이다. 변호사가 비리 사실로 인해 구속된 적은 거의 없지만 변호사와 관련한 불미스...

언론 ‘횡포의 자유’ 끝이 보인다

제 6공화국 들어와 권력의 사슬에서 풀려난 언론이 새로운 도전을 받고 있다. 그동안 안중에 두지 않았던 ‘힘없는 사람들’의 반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권력의 탄압보다도...

“총선 후 후보 결정해야"

대통령의 총애를 받는 朴哲彦 체육청소년부 장관은 미묘한 시기의 정치 무대에서 중요한 배역을 맡는 행위자 중 한 사람이다. 정치문제에 관해 좀체 입을 열지 않는 박장관을 인터뷰석에...

검·경 묵살에 녹슨 방패 ‘묵비권’

김기설씨 유서대필 협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는강기훈씨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검찰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 첫날 강씨가 일상저인 질문에만 답하고혐의사실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제도적 예방 필요

선진국은 정부의 제도적 ·재정적 지원과 아울러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아동학대의 예방과 치료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제도적인 측면은 미국과 캐나 다 및 호주의 일부에...

‘월계수 운명’14대 공천에 달렸다

4월6일 아침 8시 서울 ㅍ호텔에서 열린 朴哲彦 체육청소년부장관의 기자회견은, 민자당내 계파간 갈등은 물론 향후 대권정국에 한 획을 긋는 자리였다. 그곳에는 월계수회 고문인 박장관...

사회·종교단체 맑은 선거 위해 뛴다

“지방의회선거가 타락하게 되면 독재필요론 등이 제기될 수도 있다.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생존의 차원에서 시민감시운동을 펼쳐야 한다.” 페르시아만 전쟁의 발발로 일단 그 열기가다...

富의 ‘명문’ 압구정동 그늘없는 아파트촌

택시운전사로부터 잘해야 “자가용 놔두고 왜 택시를 타느냐”고 가볍게 ‘찍는’ 소리를 듣거나, 심하면 거스름돈도 못받고 쫓기듯 내려야 하는 사람들. 과소비ㆍ불로소득 계층 하면 첫 번...

인권엔 국경없다

“당신이 어느 때건 신문을 펴보면 세계 도처에서 자신의 견해나 신앙 때문에 투옥당하고 고문당하고 처형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서두로 시작되는 기사가 영...

특구법안 참여 우리 법조인

소련의 경제특구 법안에 한국 법조인이 참여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동서종합밥률사무소의 金贊鎭 대표변호사. 그는 소련 러시아공화국 나홋카시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합작기업지역설치법’초...

헌법재판 심판대 오른 ‘날치기’

‘의사봉 3打’없이 지난 150회 임시국회에서 날치기로 통과되었던 26개 법률안이 헌법재판소의 심판대에 올랐다. 지난 10일 야당이 제출한 헌법소원심판청구서를 접수한 헌법재판소는 ...

‘공정’마저 의심받는 ‘법대로’

배후인물의 압력에 의한 특별배려였나, 법집행상의 당연한 조처였나. 부동산 투기 혐의로 睦榮子(56·목병원 원장)씨에 앞서 검찰에 구속됐던 목씨의 외동딸 權靜美씨가, 3백만원의 벌금...

검찰이 제덫에 치인 것 아닌가

부산KBS 姜鐵求기자가 구속되기 이틀전인 지난 5월28일 밤 9시경. 강기자가 폭행사건에 연루된 현장, 동래구 온천동 대흥룸살롱에는 중요한 손님 4명이 찾아온다. 부산지검 형사3부...

정치에 거는 기대 “잊은 지 오래”

아파트 입구 노변에서 구두수리업을 하는 삼십대의 남자는 요즘 정체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뜸 화를 벌컥 냈다. 먹고 살기 바쁜데 쓸데없는 얘기 시키지 말라는 것이다. ...

'法대로' 의식 잠깨운 헌법재판소

만약 법대생들에게 "6공이 잘한 일 하나를 대보라"고 묻는다면 어떤 답들이 나올까. "없다"고 답하는 학생이 태반일지도 모르지만 상당수는 "헌법재판소 제도를 도입한 것" 이라고 대...

지방색 뛰어넘은 명대변인 추모

?? ??? 선생의 20주기 추도식이 7월5일 서울 동숭동 흥사단본ㄴ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일운은 법조인 출신으로 자유당시절 4선의원, 4·19직후 법무·내무장관을 역임했고 5·1...

수난겪는 노동자영화 오히려 ‘절찬상영중’

아래 상자기사는 노동현장을 16㎜필름에 담은 70분짜리 컬러영화 의 줄거리를 요약한 것이지만 사실 우리나라 어느 사업장에서건 흔히 벌어지고 있는 ‘현실’속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영...

사법연수원생 임수빈

“법대생의 실질적 졸업장은 고시합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얼핏 들으면, 법대를 졸업했더라도 고시에 붙지 못한 사람은 졸업장 없이 수료만 한 것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당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