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평]카우리스마키 감독

(89년)는 로큰롤이라는 말조차 들어 본 적 없는 세계 최악의 밴드 ‘레닌그라드 카우보이’가 ‘천국보다 낯선’ 미국을 거쳐 멕시코에 이르는 여정을 블랙 코미디로 펼쳐 보이는 로드 ...

체질 바꾸는 3군 사관학교

화랑대로 더 잘 알려진 서울 태릉 육군사관학교, 이순신 장군의 적통임을 강조하는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 그리고 보라매의 날렵한 기상을 자랑하는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 확연히 구...

[환경]''철새 낙원'' 주남 저수지에서 환경 전투

세계적 철새 도래지인 주남 저수지 주변에 건립하는 군부대 아파트를 놓고 ‘환경 전투’가 뜨겁다. 육군 ○○부대 예하 칠성사업단이 이 저수지에서 50m도 떨어지지 않은 경남 창원시 ...

질기고 질긴 건설업계의 뇌물 사슬

삼풍백화점 참사를 보는 건설업자 안영재씨(45·가명)의 소회는 남다르다. 그는 지난 4년간 서울 북부의 한 위성 도시에서 종합건설업체 ‘ㅅ건설’을 운영하며 약 10여동 천여 세대의...

큰 음악 펼치는 세 얼굴의 사나이

왜 우리에게는 가정과 직장의 스트레스로 점점 초라해져 가는 30~40대의 음악적 초상이 제공되지 않는가. 갖은 모임과 접대로 찌들대로 찌든 몸을 질척이며 집으로 돌아오는 겨울 밤거...

카터 센터 움직이는 두뇌들

카터 센터는 조지아 주 주민들에게 고유명사가 돼 있다. 주민 누구에게 물어도 센터의 위치에 훤하고, 자랑스레 길 안내를 자청할 정도이다. 조지아의 주도 애틀랜타 공항에 내려 시내쪽...

양극화로 진통겪는 증시

증권 투자자들이 또 성난 황소로 변했다. 1월27일 럭키증권 강동지점에는 일반 투자자 70여 명이 몰려와 격렬하게 시위했다. 92년 8 · 24 증시 부양책 이후 자취를 감추었던 ...

신용 좋으면 떡 하나 더 준다

전국은행연합회에 가면 신용불량 거래자를 모아 놓은‘블랙리스트’가 있다. 은행에서 1천5백만원 이상을 빌려 3개월 연속 원리금을 갚지 못한 사람은 ‘황색 거래자’로 분류된다. 6개월...

슬픔의 바다에 띄우는 희망

통한의 섬 위도(전북 부안군)에 우뚝 솟은 높이 258m의 망월봉은 2백90여 목숨을 앗아간 ‘그 날’을 되새기며 위도 앞바다를 묵묵히 지켜보고 있다. 사고가 난 지 열흘이 지난 ...

검은 돈의 선택, 채권이냐 납세냐

금융실명제가 ‘희한한’ 채권 하나를 낳고 말았다. 채권이긴 하지만 채권 실물이 발행되는 것도 아니고, 10년짜리 장기물이면서도 발행금리는 1~3%로 극히 박하다. 게다가 산 사람이...

“무공해 자연 환경을 팝니다”

국립 공원, 자연보호 지구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지역 내의 동식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로 입장객들의 흡연은 철저히 금지된다. 야영중 환경을 파괴하거나 오염시키는 일도 절대로 용납되...

‘불법’을 共助한 수사기관과 법조계

다음은 목포경찰서의 불법구금에서부터 대법원장이 제소되기까지 사태의 전모를 날짜별, 시간대별로 추적한 것이다. 검찰측 수사기록, 변호사회 조사기록 그리고 관련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정...

페로 사퇴로 부시 유리

11월에 있을 미국대통령 선거전을 향해 새로운 정치문화를 주창하며 ‘페로바람’을 일으켰던 로스 페로가 후보사퇴(7월16일)를 전격 발표한 후 워싱턴 정가는 공화·민주 양당의 이해득...

윤리는 헌신짝 뇌물 공화국

‘수서추문’이 점입가경의 모습으로 벗겨지고 있던 지난 2월5일 밤, ‘대한뇌물공화국’의 부패 구조와 그 대책을 알아보기 위한 커버스토리를 기획중이던《시사저널》에 한 통의 제보전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