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 함정에 빠진 중국, ‘주판’ 괜히 만들었나

지금으로부터 2천년 전인 기원전 1세기의 고대 중국에서 만들어진 이라는 수학 책에는 놀랍게도 이미 원의 부채꼴 부분의 면적을 구하는 법칙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중...

관악산 ‘화기’ 막던 한양의 ‘불’ 대문

서울은 태조 이성계의 명을 받은 정도전이 에서 전하는 ‘좌묘우사(左廟右社) 전조후시(前朝後市)’와 주변 환경 및 지형(地形)이 인간 생활과 국가의 길흉에 영향을 미친다는 풍수(風水...

‘피 튀기는’ 왕과 신하 사이

'왕’이라는 자리.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온갖 시련과 투쟁을 치러야 함을 보여주는 역사 드라마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왕이 되어서도 고독한 투쟁은 계속된다. 매일 신하들과...

궁중 여인 잔혹사 이 한을 어찌 풀꼬

구중궁궐에 살면서 오직 왕의 손길이 닿기를 기다리는 여자들. 위로는 상궁에서부터 아래로는 무수리까지, 이들의 삶은 궁에서 시작되고 궁에서 마감된다. 이름하여 궁녀이다. 이들이 속한...

모든 것 다 비우고 글과 그림 속으로…

글에는 그것을 다루는 사람의 마음과 정신이 담겨 있다. 그림에 글씨에 혼을 담아내는 사람도 있다. 예술가들은 작품에 자신을 남긴다. 작품으로 말하는 예술가가 오해를 받기도 하는 것...

부활 ‘실험’하는 죽은 문학의 사회

이제는 아무도 문학의 위기를 의심하지 않는 시점이 되었다. 문학은 이제 위기의 단계를 지나 죽음을 선고받고 있는 상황에 닿아 있기 때문이다. 1990년대 초 문학위기론이 처음 대두...

명작의 향기 은은한 '문화 피서'로의 초대

안데르센, 모차르트, 모네, 렘브란트, 밀레, 마네, 고흐…. 위대한 거장들이 서울에 모였다.여름 휴가·방학철을 맞아 대형 전시회가 곳곳에서 개최되고 있다. 멀리 떠날 생각을 접어...

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중국의 명산 황산 가는 길에 불교 4대 명산 중 하나라는, 안휘성 청양현 서남쪽에 있는 구화산(九華山)을 들렀다. 면적이 100여 ㎢에 이르며 산봉우리가 99개라 한다. 원명은 구...

바람처럼 내달려 불길처럼 매섭게 덮쳐라

칭기즈칸(원명 테무진)은 1162년 왕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테무진은 27세 때 씨족과 부족들의 추대를 받아 왕위에 올라 몽골국을 세웠다. 그때부터 칭기즈칸(Chingiz Khan...

한나라당의 '주몽'을 꿈꾸는 손학규 전 지사

정들었던 도청을 떠나 민심 대장정 중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를 흐뭇하게 해주는 텔레비전 드라마가 있다. 바로 역사 드라마 이다. 드라마의 주인공인 주몽과 손 전 지사의 상황이 유사...

돌탑에 얽힌 ‘경이로운 전설’을 좇아

주말의 달콤한 휴식을 반납하고 행장을 차려 나설 때는 각자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 그것은 ‘이야기’였다. 뭔가 우리 역사와 조상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가 들어 있다...

정약용과 실학 분리 茶山學 새 지평 열다

다산학 연구가 새로운 차원을 맞고 있다. 다산 정약용(1762~1836)의 사상은 인간론에서 시작해 우주론에 이르는 거대한 산맥이다. 그러나 사학.문학.철학 등 인문학 분야와 사회...

명예혁명, 얻은 것과 잃은 것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 공개를 가리켜 ‘무협 혁명??이라 하고 ??명예 혁명??이라고도 한다. 무혈 혁명?명예 혁명은 1688년 영국에서 일어난 것. 제임스 2세가 왕권을 강화하자,...

“이심전심의 조화가 우리 가치”

컨베이어 벨트식 생산라인으로 상징되는 산업사회의 문명 속에서 ‘기분 내키는 대로’ 또는 ‘알아서 하는’ 비기계적이고 감성적인 인간형은 열등할 수밖에 없다. 한국인이 산업사회의 지각...

므흣한 의 위풍당당 행차

MBC가 드라마 의 선전으로 오랜만에 미소를 되찾았다. 연이은 불상사로 거듭 ‘꾸벅’ 절하던 MBC가 의 뜨거운 반응에 간만에 ‘므흣한(채팅 용어로 ‘마음이 흡족한’의 뜻)’ 표정...

어디까지 사실일까

창작자는 사료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고 하지만 관객들은 실제 인물에도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 어디까지가 사료에 근거했고, 어느 부분이 상상력일까.궁중 광대의 존재: 우선 극중 광대...

실전 논술 3, 제시문 요약하기

제시문의 ‘뼈와 살’을 구분하는 방법핵심은 이런 것이다. 초등학교 때 여러분이 철사로 뼈대를 만든 뒤 그 뼈대 위에 찰흙으로 살을 붙이고 이런저런 장식품을 달아 작품을 완성했다고 ...

드라마에 울고웃는 정치

드라마와 정치, 일견 멀어 보이지만 제법 가깝기도 하다. 궁중 암투와 왕권을 둘러싼 권력 투쟁을 그린 사극의 경우 더욱 그렇다. 현실 정치의 답답함을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보면서 해...

대중문화에 부는 '다시 보자 우리 역사' 열풍

요즘 우리 대중문화계에 ‘다시 보자, 우리 역사’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우리 역사에서 대중적인 흥행코드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과 같은 드라마, 그리고 과 같은 영화, ...

‘X파일’ 작성해 사우디 왕 되려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다큐멘터리 영화 을 본 사람은 ‘반다르 부시’ 왕자를 잊지 못할 것이다. 본명은 반다르 빈 술탄(56). 22년간 주미 사우디 대사를 지냈으며, 백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