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전시용 용병에 불과했다”

“안철수로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었다면….”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후보의 대선 패배 후, 젊은 층으로 분류되는 이른바 ‘2030세대’ 주변에서 공공연하게 흘러나온 말이다. 안철수 전 ...

‘내우외환’이 끓는 포스코 용광로

44년 전 포항의 거센 바닷바람을 받아내며 허허벌판에 우뚝 선 포스코(당시 포항제철)가 최근 복합유통단지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비리에 휩쓸려 있다. 정준양 회장은 취임...

‘무지·무전’ 수렁에서 가난한 죄인 구하기

이용렬씨(가명·27)는 ‘가난한’ 죄인이었다. 학교를 다닐 형편이 못되어 고등학교를 중퇴한 그는, 배운 것이 없어 공사판을 전전하며 목수 생활을 했다. 2004년 여름 이씨는 ‘오...

“좌파여 한판 붙자” 청년 우파 ‘커밍아웃’

박혜윤씨(연세대 정외과 3년)가 ‘커밍아웃’을 결심한 것은 지난 4월이었다. 그녀가 동성애자는 아니다. 그러나 그간 갈등해 온 자신의 정치적 정체성을 세상에 드러냈다는 점에서 그녀...

옷이 인간을 지배하는 사회

옷이 먼저인가, 사람이 먼저인가? 옷이 먼저라고? 그렇다면 당신은 21세기를 살아갈 자격을 충분히 갖춘 사람이다. 사람이 먼저라고 한다면, 미안하지만 당신은 너무 뒤늦게 태어났다....

‘앞으로 나란히!’를 없애라

개학을 맞아 각급 학교의 교정에 다시 활기가 넘치고 있다.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지나던 초등학교에서는 마침 전체 조회가 열리고 있었나 보다. 기억의 저편을 흔들어 깨우는 익숙한 구...

뮤지컬을 보는 아이들

뮤지컬 을 보러 갔다.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팅’이라는 선전문구가 마음을 끌었기 때문이다. 언제 또 직접 뉴욕에 가 그것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조바심이 용기를 내게 만들었...

의식은 후진국, 행동은 선진국

한달 동안 우리를 흥분시켰던 월드컵이 끝나자 그 의미를 정리하느라 이곳저곳이 분주하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은 다양한 거리 응원 구성원만큼이나 복잡한 의미들이 동시에 돌출하여 해석 ...

장관직 건다고 TV화면이 바뀌나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이 사고를 치고 말았다. 방송의 선정성·폭력성 척결을 위해 장관 직을 걸겠다고 나선 것이다. 장관 직까지 걸겠다는 충정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지만, 나라면 ...

“부실 경영 꼼짝마라” 주주들 이유 있는 반란

사례 1 : 미국 A사. 임원이 주주들과 상의 없이 다른 회사와 합병을 승인한 것은 이사들이 가져야 하는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에 위배된다. 주주에게 천만 달러를 배상하라....

[신간 안내]

몸으로 생각한다김용호 지음 민음사(02-515-2000) 펴냄/3백32쪽 9천원철학과 언론학을 전공한 문화 비평가가 몸·커뮤니케이션·정치를 주제로 삼고 영화를 통해 권위주의와, 보...

[신간 안내]

몸으로 생각한다김용호 지음 민음사(02-515-2000) 펴냄/3백32쪽 9천원철학과 언론학을 전공한 문화 비평가가 몸·커뮤니케이션·정치를 주제로 삼고 영화를 통해 권위주의와, 보...

[방송 평]SBS 수목드라마

신디 크로퍼드는 미국 남성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스타 중 한 사람이다. 모델 이소라와 홍진경은 텔레비전의 다양한 영역에서 맹활약하며 엔터테이너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져놓고 있다. 모...

[방송 평]MBC , KBS

복제라는 화두가 우리를 고민하게 만드는 시대이다. 인간의 복제를 금한 긴급 규제에도 불구하고 이미 대중 매체는 복제했으면 좋을 사람과 복제해서는 안될 사람을 꼽는 섬뜩한 조사 결과...

[방송 평]MBC 삼일절 특집극

언젠가 어느 신문에서 본 칼럼 한 구절이 기억난다. 일본과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었을 때였나 보다. ‘일본에서는 독도가 한국땅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올 수 있지만, ...

[방송 평]KBS 사극

우리 사극의 소재는 폭이 그리 넓지 않다. 만일 텔레비전 사극만 보고 자란 사람이 있다면 그는 반만년 우리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인물로 장희빈과 인목대비를 주저없이 꼽게 되리라. 왜...

[방송 평]SBS 드라마

바쁜 일상에 부대껴 오랫동안 잊고 있던 과거의 기억이 갑자기 의식의 전면으로 떠오른다. 5공 청산을 내세운 이른바 역사적 재판의 결과를 지켜보면서이다. 제스처로조차 사형을 선고하지...

SBS 대하 드라마

브라운관 가득 온 산하에 눈의 풍광이 펼쳐져 있다. 시원스러운 장면이다. . 모처럼 대작을 만난다. 오랜 시간을 공들여 준비한 흔적이 첫 장면부터 물씬 배어난다. 일단 만족스럽다....

이례적인 두 주 연속 ‘이양호 커버’

SBS의 드라마 을 평한 정준영씨의 글[제367호]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정씨는 등장 인물 사이의 지나친 성격 대립을 지적하였는데, 그것은 이 드라마가 보이고자 하는 주제를 명확...

주관 지나치게 드러낸 방송 평

SBS의 드라마 을 평한 정준영씨의 글[제367호]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정씨는 등장 인물 사이의 지나친 성격 대립을 지적하였는데, 그것은 이 드라마가 보이고자 하는 주제를 명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