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에 기승 떠는 '공안 한파'

당국이 대학생들에 대해 국가보안법을 적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민주화실천가족협의회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 말까지 시국 관련 구속자가 모두 3백21명인데, 이...

'딴청 경찰'이 가정 폭력 방조

또시작이었다.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들려오는 욕설과 비명에 최씨(회사원·경기 시흥시 신천동)는 잠이 깼다. 벌써 열흘째 내리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옆집 오원종씨(50)는 ...

용인 화재 희생자, 못 구했나 안 구했나?

꽃봉오리 같은 10대 소녀 37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8월21일 경기도 용인군 경기도여자기술학원 화재 사건은 여러 가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를 남겼다. 특히 생활관 2층 원생 5...

‘미군 범죄’ 그 후 어떻게 됐나

이제 사람들은 한·미 행정협정의 불평등 조약에 대해 그리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주한 미군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언론들이 앞다투어 보도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론은 그것뿐...

미군 범죄 막는 길은 '과감한 수사'

서울시 중구 저동에 있는 중부경찰서는 미군 범죄 한 건으로 말미암아 하루아침에 미군 성토장으로 변했다. 지난 5월26일 오후 중부경찰서 앞에서는 ‘주한미군 범죄 근절을 위한 국민운...

[워싱턴 통신] 폭탄 테러의 범인은 '병든 미국'

1백66명. 오클라호마시티 폭파 사건으로 희생된 사망자의 최종 집계다. 발생 시기가 대구의 가스 폭발 사건과 엇비슷해 한국인들의 관심을 많이 끈 뉴스는 되지 못했으나, 이곳 미국에...

방송계 비리수사, '맹탕' 재방송

방송가에서 나도는 은어 중에 '1도 2전3백'이라는 말이 있다. 90년 방송가를 강타했던 프로듀서 비리 사건 이후 생겨난 말이다. 1도(逃)란 경찰이 자신을 비리...

“경찰 수사, 정치적 의도 의혹”

경찰 수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본다. 수사가 시작된 95년 1월이 갖는 역사성·정치성을 생각하는 사람은 알 것이다. 과거와 달리 압력이 은밀하고 다양하...

사찰 문화재는 도둑놈 손바닥에

사찰 경내의 정적은 경찰 수사관들의 어수선한 발소리에 여지없이 깨졌다. 진리를 찾아 용맹정진하던 스님들은 ‘僧寶’를 도둑맞았다는 소식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국사 영정’ 13...

고문 시비 ‘끝없는 신음“

지난해 10월 발생한 부산 만덕국민학교 4학년 강주영양(당시 10세) 유괴살인 사건은 검찰이 구속기소한 피고인 4명에 대한 1심 재판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부산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가...

'칼의 진실'이 내린 무죄 판결

최근 부산에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돼 사형이 구형된 피고인 서보원씨(27)에 대해 부산지방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린 사건을 두고 큰 파문이 일고 있다. 12. 12 사건에 대한 불...

지존파 피해자 ‘겹불행’

온통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지존파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는 종결되었다. 그러나 이 사건의 최대 피해자인 이선영씨(27.가명)와 그 가족, 그리고 지존파에게 살해당한 희생자 가족들...

‘김현철씨 문제’ 불씨는 그대로‘정치자금 의혹’ 파문은 진정 기미

무자격 한약업사들의 정치자금 제공 의혹 사건이 일단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 사건은 한약업사 정재중씨가 지난 대통령 선거 전에 한약업사...

"배병성은 경찰이 만든 범인"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만 해도△김기웅 순경 살인 누명 사건 △김춘도 순경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대학생 배병성군에 대한 무죄 선고 △부천 국교생 방화 살인 혐의로 영장이 청...

‘대쪽 소신’이 시련의 화근

인천 북구청장 이용기씨가 끝내 사표를 내게 된 사건은 새삼 지난해 관권 선거를 폭로한 전 충남 연기 군수 한준수씨를 돌아보게 한다. 비교해 보면 두 사람은 닮은 점이 너무나 많다....

피노키오, 성추문으로 인간 되다

마이클 잭슨(35)의 성추행 파문의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8~9월 하한기의 워싱턴 정가가 마이클 잭슨의 성추문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그의 성추문은 한낱 인기 연예인의 추문 단...

‘인권파수’ 밤샘 불 켠 변호사들

6월20일 오전 10시45분, 서울시 서초구 변호사회관 3층 당직 변호사 상황실(597-1919)에 전화가 걸려왔다. 동생이 경찰에 불법 연행되어 갔으니 도와달라는 한 남자의 전화...

현직 경찰이 전직 경찰 쫓는 까닭은

경찰 수사의 도마에 오른 경우회 수유 기흥골프장은 아직도 남아 있는 ‘5공비리’의 한 사례라 할 만하다 86년 7월 전두환 대통령은 경찰 출신인 형 전기환씨의 요청에 따라 경기도 ...

범인은 오리무중 피의자 인권은 실종

수사관들이 경찰에 몸담을 때부터 귀가 따갑게 듣는 말이 있다. “열명의 범인을 놓치더라도 한명의 무고한 피해자를 만들지 말라.” 피의자의 인권이 범인검거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

아직도 ‘생사람 잡는’ 원양어선

이제 선상폭력의 실태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난해 9월12일자 《시사저널》에 ‘사람 잡는 먼 바다 고깃배’ 기사가 나간 이후, 본지 편집국에는 충격과 분노를 금치 못...